뉴질랜드의 겨울은 참 혹독 합니다.

건강/병원


 

뉴질랜드의 겨울은 참 혹독 합니다.

일요시사 0 3714
뉴질랜드의 겨울은 참 혹독 합니다. 특히 이제 막 뉴질랜드에 정착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힘들죠.뉴질랜드에서 두 번째 겨울을 맞고 있는 저는 벌써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겨울이 시작되면서 자고 나면 몸이 무겁고, 폐엔 밤사이 가래가 가득해져서 아침에 일어나면 기침을 하게 되더군요.사람들 체질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다 다르겠지만 제가 경험한 뉴질랜드의 겨울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어느 날 좀 무리를 하고(차가운 수영장에서 수영) 아침에 허리에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춥고 습한 기운이 허리에서 뭉쳐서 요통이 온 것입니다. 일종의 감기인데 감기가 호흡기나 소화기로 올 수도 있지만, 이번처럼 허리로 오는 경우가 있는데, 제 경우엔 허리에 제대로 감기가 왔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엔 10여년을 건조한 베이징에서 살다가 이곳 뉴질랜드로 온 경우라서 습한 날씨에 몸이 적응하는데 슬프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클리닉에 찾아오는 환자들과 상담을 할 때 항상 묻는 것이 뉴질랜드 생활 몇 년 하셨는지를 꼭 물어봅니다. 뉴질랜드 생활을 많이 하신 환자분과 몇 년 안된 환자와는 체질적으로 확연히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연히 치료하는 방법도 달라지겠지요. 

경험상 크게 운동을 하시는 분과 운동을 안 하시는 분으로 나누어 봤습니다.먼저 운동을 안 하시는 분들, 특히 체질적으로 몸이 차신 분들 대다수가 혈관이 좁아져 있거나 혈관벽이 탄력이 없습니다.

혈관이 좁아져 있거나 탄력이 없는 경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전기장판의 장기사용이 큰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다음으로는 운동을 안 하시는 것이 그 다음 문제이겠죠.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평소에 운동을 하셔서 몸이 상대적으로 따듯하기 때문에 전기장판 사용하시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한 꾸준히 운동을 하시기 때문에 심장기능도 정상을 유지하시고, 더불어 혈관 건강도 좋은 편에 속합니다.  

문제는 추위를 많이 타시는데, 운동도 잘 안 하시는 분들입니다. 거기에 몸이 차가우니 추위를 더 많이 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전기장판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혈관이 좁아져 있거나 혈관이 탄력을 잃게 되면 가장 큰 문제는 언제 혈관이 터질지 모른다는 겁니다. 

거기에 고혈압에 콜레스트롤 수치까지 높으면 시한 폭탄을 안고 사는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큰 병이 발병하는 데는 한 가지 문제로 발병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항상 업 친데 겹쳐서 병이 발병하게 됩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시한폭탄’ 이란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고혈압이 있다 해도 혈관이 튼튼하다면 큰 문제는 없겠죠, 마찬가지로 콜레스트롤이 좀 높다 해도 혈관이 튼튼하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조금의 건강관리로 고혈압과 콜레스트롤은 관리가 가능합니다.

제가 이곳 뉴질랜드에 와서 키위들이 맨날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 좀 의아해 한 적이 있었습니다.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꾸준한 운동만이 이 나라의 습한 기운에 대처하는 한가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키위들처럼 뛰어다니시란 말은 아닙니다. 운동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 하는데 좋습니다. 남들이 뛴다고 나도 뛰면 안 좋습니다. 가끔 난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왜 건강하지 않냐고, 맨날 아프냐고 하소연 하는 환자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운동은 꾸준히 하는 것이 좋지 한번에 많이 하고 힘들어서 며칠씩 쉬고 하면 좋지 않습니다. 

운동하기도 귀찮으시거나 운동을 할 수 없으신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은 특히 겨울에 생강차를 꾸준히 드시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마트에서 생강가루를 사다가 자주 마시는 편 입니다. 생강은 전통적으로 음식에도 많이 쓰이지만 약으로도 사용하는 좋은 약재 입니다.

생강의 효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따듯하게 해준다는 겁니다. 특히 위를 따듯하게 해줍니다. 그럼으로 해서 소화장애, 사지냉증, 감기예방, 면역력강화 등등. 위가 따듯해 지는 것 만으로도 우리 몸에 이로운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

제가 중국에서 공부할 때 중국음식, 특히 탕 종류에는 생강이 꼭 들어갑니다. 왜 그럴까요?생강은 몸을 따듯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식욕을 돋구고 위를 편안하게 합니다. 또한 생강에는 강한 살균작용을 해서 식중독을 예방 하기도 합니다.  (스시를 먹을 때 에 생강을 함께 먹어야 하는 이유가 찬 성질의 회로 인해 위가 상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과 식중독예방입니다. 약식동원이라고도 하는데, 좋은 약들은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 들어 있습니다.)

전 감기기운이 있다 싶으면 진한 생강차에 설탕을 듬뿍 넣어 마십니다. 진한 생강차는 사실 마시기 쉽지 않습니다. 맵고 쓰고, 그래서 설탕을 넣으면 마시기 좋습니다. 어릴 때는 맵고 쓰니까 설탕을 많이 넣어 마신다고만 생각했는데, 사실 아주 깊은 뜻이 있더군요, 나중에 공부를 좀 더 하고 나서 알았습니다.

감기에 걸리는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죠.  왜 면역력이 떨어지느냐, 피로로 인해 몸의 피가 도는 속도가 떨어집니다. 혹은 피로로 인해 속은 차지만 체표에는 미열이 생깁니다. 피 도는 속도가 떨어지면 자연히 체온이 저하고 온도가 떨어지면 면역기능이 떨어집니다.

이때 설탕 가득한 생강차 한잔이면 바로 회복 됩니다. 생강의 매운맛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듯하게 해주며, 설탕의 당분이 떨어진 기력을 회복시켜줍니다. (의사들 감기 걸리면 감기약 먹을 것 같죠? 아닙니다. 포도당 한 병 원샷 하고 바로 잔답니다. 비슷한 원리 입니다.)

하지만 주의 하실 것은 설탕의 과다섭취로 인한 부작용입니다. 평소 생강차 드실 때는 설탕을 넣지 마시고, 감기가 온 것 같다 싶을 때만 설탕 듬뿍 넣으시면 됩니다.

몸이 따듯해지면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혈관 질병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시면 평소 적은 양이라도 꾸준한 운동을 하시면 좋습니다. 모든 질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습니다. 지금 생강차 한잔 하시고 건강상태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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