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피어나는 나랏말씀 - 오클랜드 한국학교 이야기

교육


 

오클랜드에서 피어나는 나랏말씀 - 오클랜드 한국학교 이야기

일요시사 0 1523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조화로운 지덕체(智德體) 교육을 실천해요!!!




서 오클랜드 한국학교와 동남 오클랜드 한국학교는 간식 시간이 끝나는 11시 40분부터 교정 앞마당에 신나는 노래가 울려 퍼지면서 전교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그 음악에 맞추어 체조를 시작합니다. 무대에는 중등부 친구들이 서서 동작 시범을 보이고 아우들은 요리 조리 팔, 다리와 몸을 움직이며 따라 하지요. 입가에 미소가 걸려있는 친구들부터 동작 하나라도 놓칠세라 진지한 눈빛으로 형님들을 살피며 동작을 따라 하는 진지한 표정의 친구들까지 얼마나 다양한지 모른답니다. 이렇듯 현지 키위 학교에 ‘Jump Jam’이 있다면 우리 한국학교에는 바로 이 ‘음악 체조’가 있습니다. 

본 음악 체조 활동은 서부 학교의 시범 사업으로 2017년도 1학기부터 시작되어 다른 학교에도 전파되었습니다. 작년 음악 체조에 사용된 노래는 ‘독도는 우리 땅’이었습니다. 이 체조가 서부 학교의 2017학년도 종업식 및 학예회 때도 선보여 종업식에 참가한 관계자 여러분 및 학부모님들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해 음악 체조에는 여러 음악과 동작들을 사용하여 유치부 어린이부터 중등부 학생들까지 다양한 연령의 어린이들의 흥미와 수준에 맞게 구성하였습니다. 유아 체조 음악부터 K-pop 댄스까지 여러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니 정말 모든 아이들이 즐기지 않을 수 없겠는걸요.


서부 학교뿐 아니라 동남 학교에서도 점심 시간이 끝나면 모든 어린이들이 벌떼 같이 학교 공터로 몰려듭니다. 바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에 맞추어 체조를 할 시간이거든요. 작년에는 서부 학교처럼 한국인으로서의 역사와 정체성을 잊지 않도록 자극하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에 맞추어 매주 10여 분 동안 체조를 하였고, 올해에는 한국에서 학교를 조금이라도 다녔다면 누구나 알고 있는 ‘국민체조’와 유치부 어린이들을 위한 ‘상어 가족’율동으로 전교생이 음악 체조를 하는 재미에 푸욱 빠져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좁은 책상과 한정된 교실의 공간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음악에 맞추어 전교생이 즐겁게 체조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 한국학교 학생들의 몸과 마음이 함께 아름다워지고 튼튼해질 수 있겠지요. 한국학교에 한국어 공부만 하러 온다고 생각하는 우리 어린이들이나 학부모님은 아무도 안 계실 거예요. 조선시대부터 우리 조상들이 강조해온 교육의 이념 중 하나인 ‘지덕체 세 가지의 삼위일체’를 이곳 오클랜드에서도 실현시키기 위하여, 우리 한국학교에 몸담고 계신 교장, 교감 선생님 이하 여러 선생님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계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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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이러한 음악 체조뿐만이 아니라 한국학교 교육과정 속에 녹아 들어 있는 조화로운 지덕체 교육에 대해서도 좀더 소개해 볼까 합니다. 북 오클랜드 한국학교에서는 유치부에 신체 활동이, 초등부 저학년에 체육 교과목이, 마지막으로 초등부 고학년과 중등부에는 전통이라는 교과목이 들어 있습니다.      

어린 친구들은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공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와 경기를 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협동해야 한다는 것, 규칙을 지키며 공정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것 등을 배우면서 신체 활동을 합니다. 공뿐만 아니라 과일 광주리 게임, 제기 차기, 색깔판 뒤집기와 같은 다양한 놀이와 게임은 우리 어린이들의 몸과 마음을 쑤욱쑤욱 자라게 해주는 자양분이랍니다.

또한 고학년과 중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전통’ 시간에는 우리나라 역사 속에 있는 제도, 사건, 풍습을 배우고 그것을 활동으로 재구성하여 체험해봄으로써 이론과 실제의 조화를 꾀하는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일제시대 독립군과 일본 군사 역할을 맡아 독립군을 구출하는 활동에 참여해보는가 하면, 문반 시험, 암행어사 활동 및 장기 놀이 등이 이루어졌으며 앞으로 전통 혼례, 대동여지도, 3.1 운동 등의 학습과 관련된 신나는 체험 활동들이 우리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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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북부 학교에는 오전반뿐만 아니라 오후 특활반에서도 학생들의 흥미와 신체 움직임을 자극하는 부서들이 있습니다. 먼저 ‘K-pop 댄스부’는 신체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성장을 촉진하고 균형감각, 면역력과 체력을 길러주고 뇌혈류 순환으로 지능도 높여주는 한국학교 최고 인기반입니다. 아이들에게 무대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또래와 협동하여 하나의 안무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의사소통 하는지 배울 수도 있답니다. 아이들이 신나는 우리 음악에 맞추어 끼와 열을 발산하면서 정서를 순화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며 안무 동작을 외우는 과정 속에서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도 꾀할 수 있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이 또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또 하나의 인기 특활반 ‘종이접기와 골목놀이부’에서는 종이접기를 통해 학생들의 소근육 발달, 두뇌 발달, 집중력과 인내력을 강화시키고 색감과 미적 감각은 물론 상상력, 창의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종이접기가 끝나면 옛날 어린이들 사이에 유행했던 놀이들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그 놀이의 유래와 방법을 배우고 직접 친구들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요즘 학생들이 노트북, 핸드폰, 아이패드 등을 손에서 떼어놓지 못하고 있는 실태를 고려할 때, 친구들과 함께 직접 만나서 비석 치기, 공기 놀이, 고누 놀이, 한 발 뛰기, 삼팔선 놀이, 깡통 차기, 반지놀이 등을 즐기며 신체 활동은 물론 협동심, 사회성도 기를 수 있다는 것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참으로 소중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돌아오는 토요일에도 한국학교에서는 우리 어린이들의 한글 지식을 업그레이드 시켜 주고(智),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도덕적 가치를 기르며(徳), 신체 활동과 음악 체조를 통해 체력(體)을 길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뒤늦게 한글 공부에 관심을 갖게 된 친구들을 위해서 본교에서는 3학기부터 다음과 같은 ‘한국어 집중 초급반’이 개설할 예정이오니 교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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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집중 초급반개설 안내 -

1. 대상 : 한국인 부 또는 모를 둔 Y5 - Y13 학생 중

       한국어 기초가 필요한 십대 청소년들

2. 시간 : 토요일 오후 1.30 - 3.00 (8 4일 첫 수업 시작)

3. 장소 : 북부 학교(Sunnybrae Normal School, Hilcrest)

4. 교재 :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어(사정상 변동 가능)

5. 수업료 : 110(3, 4학기 총 두 학기분)

6. 등록 문의 : 북부 교감선생님(027 8888 290)

     

- 오클랜드 한국학교 등록안내 -

1. 등록 대상 : 2014년생( 3세 이상) ~ 중등부

2. 등록 기부금 : 오전 정규반 $260, 오후 특활반 $220

3. 등록 문의

  1) 대표연락처 : 교장선생님(021 821 365)

  2) 북부 : 교감선생님(027 8888 290)

           북부 유치부 교감선생님(021 070 5653)

  3) 서부 : 교감선생님(021 388 601)

  4) 동남 : 교감선생님(021 052 1189)



[이 게시물은 일요시사님에 의해 2018-06-20 20:46:23 교민뉴스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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