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폭설과 한파 몰아쳐
일요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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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1 13:04
뉴질랜드 북섬 혹스베이 내륙과 타우포 지역에 7일 밤 한파와 강한 눈보라가 몰아닥쳐 전신주가 넘어지거나 전깃줄이 끊어지는 등 전력 공급 망에 큰 피해를 냈다. 넘어지거나 휘어진 전신주만도 200여개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일부 농촌 지역은 전력 공급이 재개되려면 10여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기 공급이 끊겨 추위에 떨고 있는 가구는 400여 군데로 추산됐다. 또 일부 지역 도로는 폭설이나 산사태 등으로 잠정폐쇄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남섬 일부지역은 5일 밤 최저기온이 -9까지 떨어졌다. 테카포는 -9도, 트위젤과 맥켄지는 각각 -4도와 -5도, 센트럴 오타고 지역은 -3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남섬 일부 지역 뿐 아니라 북섬 혹스베이 타우포 동부 지역, 타이하페 등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며 눈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남섬의 많은 도로와 북섬의 일부 도로들은 이미 내린 눈과 얼음으로 차량 통행에 많은 지장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