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월드컵 5억불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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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월드컵 5억불 적자

일요시사 0 5500
럭비월드컵 주최를 위한 투자비용으로 12억불이 소요되는데 반해, 월드컵경기 개최로 벌어들이는 직접적인 소득은 7억불정도밖에 안된다고 뉴질랜드헤럴드는 전했다.
 
헤럴드측은 럭비월드컵주최진들과, 지역당국, 정부부처, 공공기관, 교통중심기관 및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그간의 준비상황과 소요비용에 관한 조사를 벌였다고 한다.

또한 조사에 포함된 내용가운데는 월드컵 경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유용한 프로젝트들(예를 들어 도로표지판 개선 등)과 함께, 기존 예산에서 사용되는 지출내역들도 있었다.

잔디 보수작업과 같은 경우들은 꼭 월드컵경기 개최 때문이 아니더라도 원래 필요한 작업들이었을 것이다.
 
월드컵경기 광고홍보용으로 제작한 고무럭비공에 120만불, 럭비주최비용으로 국제럭비보드에 지불하는 1억5천만불 등은 뉴질랜드에 별 혜택을 못주는 소비내역들이었다. 
 
스타디움 보수작업에만 5억5천5백만불이나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돼, 전체 월드컵 주최 투자비용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 이든파크 스타디움 보수작업이 2억5천6백만불로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든 분야였으며, 다음은 더니든의 포사이스바스타디움 신축공사에 1억9천8백만불이 소요돼, 2위를 차지했는데, 월드컵주최측은 더니든 스타디움의 경우는 월드컵경기만을 위해 신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헤럴드측의 조사집계 결과, 세금납부자들이 짊어지게될 비용들을 살펴보면, 경기장 건축물에 대한 직접적인 소요비용으로 2억6천6백만불과, 그외 최소한 5천3백만불가량은 경찰, 뉴질랜드관광청, 교통국, 뉴질랜드 무역 및 공공기업, 정부관련부처에서 필요한 월드컵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뉴질랜드가 럭비월드컵 주최국으로 선정되었을 때, 재무부는7천만불이라는 국민의 혈세가 6년여에 걸쳐 필요하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발표한 바 있었다.
 
럭비월드컵부 맥컬리 장관은 월드컵경기 개최로 인해 뉴질랜드가 얻게될 경제적 혜택은 무궁무진하고 국제적인 홍보 및 이미지 부각을 위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관광객도 더 많아지고, 국제적 사업교류도 더욱 더 활발해질 것”일 뿐 아니라, “월드컵을 주최를 위해 투자한 자산이 향후 오랫동안 많은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연방준비은행 알란 볼라드 이사는 올1월에 월드컵경기 개최가 우리 경제에 약7억불 가량의 소득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했다.
 
오클랜드대학의 팀 헤이즐딘 경제학교수는 소득 7천만불이라는 공식발표는 과장된 수치이며 실제적으로 우리경제에 미칠 영향은 이에 훨씬 못미친다고 반박했다.
 
월드컵 경기가 적자로 운영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예상적자가 30퍼센트정도(3천9백만불)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중 3분의 2인 2천6백만불은 일반세금납부자들이 감당해야하고, 나머지는 뉴질랜드럭비유니온에서 충당할 예정이라고 한다.
 
맥컬리장관은 월드컵경기 티켓 판매 수입이 약2억6천8백만불로 예상된다고 말했는데 2억8천만불이라는 애초의 발표 수치와는 1천2백만불이나 줄어든 금액이라고 헤럴드는 지적했다.
 
경기운영비용으로 약3억1천만불이 소용되고, 항구와 공항 보수업그레이드에 1억3천만불, 지방기관 소요비용이 1억7백만불, 공공기관 활동에 4천1백만불, 월드컵 관련시설 비용에 4천3십만불, 각종 이벤트개최 비용으로 9백5십만불이 각각 소요된다.
 
한편 키위레일(Kiwi Rail)측이 경기관람객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철도 및 페리 증개보수 작업에 11억불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금액은 이번 헤럴드의 조사 금액에 포함되지 않았다. 월드컵을 위한 소요 비용이라고 하기엔 그 혜택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서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한다. 
 
출처 : 뉴질랜드헤럴드
시민기자 안선영
asynz@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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