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뉴질랜드 순 이민자 증가 사상 최고 기록
OECD 국가 중 인구 1인당 이민자 수 가장 많아
유학생도 전년대비 16% 증가, 중국 27%, 인도23%, 한국6%
뉴질랜드이민성의 2014/15 이주동향과 전망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순 이민자 증가가 지난해 5만8천300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영주권 이민자 3명 중 1명은 중국인이거나 인도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주권 이민자들을 출신국별로 보면 중국이 1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인도(16%)였다. 한때 가장 이민자가 많았던 영국은 11%로 3위였다. 인도는 기술이민에서 2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필리핀(13%)이었다. 중국은 가족초청 이민자가 가장 많았다.
메시대학의 폴 스푼리 교수는 순 이민자 증가가 현재 6만여명이 되고 있고 매달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부 경제 지표가 덜 긍정적인 점을 감안할 때 숫자가 주춤거리거나 약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스푼리 교수는 영주권 이민자, 임시 노동자, 학생들이 지난 2~3년 동안 크게 늘어 뉴질랜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에서 인구 1인당 이민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 전망에 따르면 오는 2038년까지 뉴질랜드의 아시아인 숫자는 71만4천600여명 늘어나 125만5천9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에 오클랜드의 아시아 인구는 매년 4.8%씩 증가해 113만5천6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민성은 순 이민자 증가는 뉴질랜드 시민권자 순 감소(5천600명)가 줄어들고 비 시민권자 순 증가(6만3천900명)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주 비자 승인 건수는 이 기간에 2% 감소해 4만3천85건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49%는 기술이민자로 기술이민자는 4% 증가했다.
또 인도 유학생들이 급증하면서 유학생 숫자도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유학생들을 출신국별로 보면 중국이 27%로 가장 많고 다음은 인도(23%), 한국(6%) 등의 순이다. 지난 6월 30일 기준 유학생들의 17%는 학생비자를 받고 입국한 지 5년 뒤 영주권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