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뉴질랜드 중앙은행, HSBC에 법인화 제안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HSBC은행에 대해서 해외 지점의 영업이 아닌 뉴질랜드 법인화를 제안했다.
HSBC는 1987년에 뉴질랜드에 지점을 설립하여 뉴질랜드에 등록된 최초의 해외 은행 지점이 되었다. HSBC는 홍콩에 본사를 둔 홍콩 상하이 은행 주식회사의 지점으로 뉴질랜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비은행 지주회사는 영국의 HSBC 홀딩스 PLC이다.
뉴질랜드 은행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해외 은행들은 NZ중앙은행에 국내 자회사 법인 또는 해외 은행의 지점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해외 은행이 자회사와 지점 모두를 이중 등록을 할 수 있다.
현지 법인화된 자회사와 해외 지점 간의 주요 차이점은 해외 본사 법인의 일부분이라는 것이다
지점은 뉴질랜드 관할지역에서 은행 업무를 하지만 법인 관할은 해외(본국)에서 한다.
중앙은행은 뉴질랜드에서 영업하는 해외 은행의 지점들에 대해서 기업/기관 및 도매투자자들과의 도매업으로 제한하자는 지난주 컨설팅 보고서 있었다. 이는 소수의 해외은행 지점들이 기존 소매 고객들로 부터 이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뉴질랜드의 법인체로써 뉴질랜드의 규제와 관리 감독을 받지 않는 한 소매금융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HSBC는 이러한 중앙은행의 움직임으로 은행 지점들은 난처하고 힘들어지며 비용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중앙은행의 제안사항에 대해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HSBC는 이러한 중앙은행의 움직임으로 국제 은행들이 뉴질랜드에서 해외지점을 유지할 수 있는 명분이 훼손되며 상당수의 뉴질랜드 HSBC 소매 고객들이 해외의 HSBC와도 거래중이며 소매 고객에게 서비스를 국내외 제공할 수 있는 지점의 능력을 없애면 경쟁이 줄어들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HSBC는 뉴질랜드에서 지점을 통해 영업하는 해외은행 가운데서도 두각을 내고 있으며 6월 말 기준 18억 달러의 주택담보 대출과 44억 달러의 고객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 HSBC NZ가 6월까지 6개월간 세후이익에 대해서 감사받지 않은 금액이 1,580만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