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월드컵 오늘 개막
오늘부터 10월 23일까지 펼쳐지게 되는 7번째 럭비월드컵이 오늘 개막된다. 참가국 20개국의 열띤 48경기가 전국 13개 주요도시에서 열리게 된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번 럭비 월드컵에 프랑스, 통가, 캐나다, 일본과 함께 A조에 편성된 뉴질랜드는 오늘 저녁 8시 15분 오클랜드 에덴 파크(Eden Park) 경기장에서 통가와 개막전을 갖는다.
2011 럭비 월드컵 참가국과 조 편성을 살펴 보면 A조는 뉴질랜드, 프랑스, 통가, 캐나다, 일본 B조는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조지아, 루마니아 C조는 호주, 아일랜드, 이탈리아, 러시아, 미국 D조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일스, 피지, 사모아, 나미비아 이다.
럭비 월드컵 개막을 축하하는 럭비월드컵 축제가 오늘 워터 프론트에서 열린다.
오후 4시부터 열릴 축제는 새벽 2시에 마치게 되며 전야제에서는 밴드와 하카 행진 그리고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럭비 월드컵 개막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려 오크랜드 시티 교통혼란이 예상 된다. 수 만 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하는 오늘 전야제 행사로 오클랜드 시티의 교통이 마비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시내 Quay st 와 feeder st 는 9월 8일 목요일 오후 10시부터 9월 10일 토요일 오전 4시까지 차량통행이 불가능 하다.
행사의 하일라이트는 저녁8시에 벌어질 대규모의 불꽃놀이와 광선쇼가 될 것이다. 뉴질랜드 역사상 최대 규모로서 3.5톤의 폭죽이 사용될 예정이다. 축하 폭죽은 스카이타워와 시내 중심가 건물 4곳, 그리고 오클랜드 도메인공원, 와이테마타 항구에 띄워진 4개의 큰 바지선박에 장착되어 장관을 이룰 것이다. 저녁8시15분에는 이든파크에서 열리는 뉴질랜드 대 통가의 개막전을 시내 워터프론트 대형 야외 스크린을 통해 무료 관람을 할 수 있다.
뉴질랜드는 1987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린 1회 럭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29 대 9로 물리치며 우승했다. 1991년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개최된 럭비월드컵에선 스코틀랜드를 13 대 6으로 이기며 3위, 1995년 남아공 럭비월드컵 결승전에서 주최국 남아공에 15 대 12로 패해 2위, 1999년 웨일스에서 개최된 월드컵에선 4위, 2003 호주 럭비 월드컵에선 3위, 2007 프랑스 럭비 월드컵에선 조 1위로 8강 진출 후 주최국 프랑스에 20 대 18로 석패했다.
96개국이 국제 럭비 협회(IRB)에 가맹되어 있고, 럭비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20개국인 것을 보면 뉴질랜드의 성적은 세계 정상급이다. 6번의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 한번, 준우승 한번, 3위 두번, 4위 한번을 기록한 럭비 강국이다.
개최국이 우승한 사례가 많아 이번 럭비 월드컵에서 많은 국민들은 뉴질랜드의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럭비 월드컵은 지난 2005년 11월 17일 더블린에서 개최된 국제 럭비위원회 (IRB) 회의에서 뉴질랜드가 일본, 남아공을 제치고 개최국으로 결정 되었다.
이번 럭비 월드컵으로 뉴질랜드가 얻는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약 12억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대회로 전 세계에서 약 7만 명의 관광객이 뉴질랜드에 입국하고 이들이 쓰는 돈만 해도 5억3,000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관중 수는 150만 명 가량이 될 것으로 보여 이로 인한 입장권 수입만 해도 2억6,500만 달러에 이른다.
또한 국내총생산이 5억3,400만 달러 늘어나며 1억1,700만 달러의 국세 수입이 파생되는 등 전체적인 경제 파급효과는 총 55억8,000만 달러에 이르게 된다.
Murray McCully 럭비월드컵장관은 럭비월드컵으로 인해 뉴질랜드 비즈니스계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중앙은행은 이번 럭비 월드컵으로 인해 장기적인 수익 창출 여부를 전망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크라이스트처치 지진과 세계 경기 불황으로 인해 당초 기대보다는 경제적 효과가 미흡하다는 전망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호주에서 럭비 월드컵 입장권 판매를 막판에 할인 판매한 사실이 이를 뒤 받침 하고 있다.
하지만 럭비월드컵 개막되면서 에덴파크 근방의 숙박 업소의 방값이 치솟고 있고 요식업소들도 업소 운영시간에 대한 규정을 보다 완화해줄 것을 시당국에 요청 할 정도로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응원국가의 국기를 차에 달고 다니는 시민들의 차량 행렬이 도로 곳곳에 줄을 잇고 있어,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를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