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관망세 - 지난 10월 주택 거래량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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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관망세 - 지난 10월 주택 거래량 줄어들어

일요시사 0 204

노동당 연합 정권이 들어선 이후 부동산 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뉴질랜드 부동산협회(REINZ)가 발표한 월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에 오클랜드의 1632건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총 5689건의 주택매매가 이뤄졌다. 이는 작년 10월 6759건에 비해 천여건 이상 줄어든 것이다. 

 

오클랜드 중간 주택 가격은  85만 달러로 전년대비 3.2% 떨어졌다. 특히 오클랜드 도심 상업지역(CBD)과 시내 주택가 등 구 오클랜드 시티 지역은 중간 주택 가격이 102만5천 달러에서 85만 달러로 무려 17%나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많이 떨어진 가격이다. 

뉴질랜드 부동산협회(REINZ)는 이것이 반드시 평균 주택 가격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가격 하락은 시장에 나오는 아파트가 크게 늘면서 빚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빈디 노웰 REINZ 회장은 “오클랜드 지역 주택 가격이 전년대비 3.2% 하락한 것은 구 오클랜드 시티 지역의 아파트 매물이 많이 나오면서 빚어진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값싼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주택구입능력은 좋아지고 중간 가격은 17%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오클랜드 지역의 REINZ 주택 가격 지수(HPI)는 1년 전과 비교할 때 0.8% 올랐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중간주택가격(median house price)’은 연간기준(year-on-year)으로 51만에서 53만 달러까지 오르며 3.9%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의 16개 지역 중 14곳에서 상승했는데, 이 중 오클랜드를 제외하면 중간가는 40만5500에서 44만 달러로 8.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캔터베리는 478건 거래되면서 중간가도 1년 전 44만5000에서 45만 5000 달러로 4.7% 상승했으며 오타고 역시 36만 달러에서 41만 2000 달러로 14.4% 상승했다. 그러나 캔테베리가 1년 전 508건에서 478건으로, 오타고가 435건에서 323건으로 감소하는 등 양 지역 모두 거래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적으로도 10월 월간 거래건수는 전년에 비해 14%가 줄어들었으며 오클랜드에서는 21%가 감소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집값 오름세가 주춤한 가운데 거래량이 줄어드는 배경에는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나타나게 될지를 놓고 수요자들이 관망하는 태도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민자를 줄이려는 정책과 함께 정부가 외국인들의 주택 구입을 제한하는 정책을 예고해 시장이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주 나온 ASB은행의 ‘부동산신뢰도(housing confidence)’ 설문조사에서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5분기 연속 하락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시 조사에서 내년에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17%였는데 이는 전 분기 32%에 비해 절반 수준이었으며 특히 오클랜드는 기대수준이 9%에 그쳤다. ASB의 전문가는 대출제한과 금리 인상, 그리고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치를 하락시켰으며 이런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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