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키 총리 '한국 공격받으면 참전할 것' 의사 밝혀
보아오 아시아 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키 총리는 한국이 북한의 공격을 받으면 뉴질랜드의 참전 여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존 키 총리는 "확실히 우리는 한국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던 자랑스럽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항상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히며 그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노동당 등 뉴질랜드 야당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고 아마추어 같다고 비판했다.
필 고프 노동당 외교 담당 대변인은 키 총리의 발언은 위협적인 표현에 매달리기보다 사태가 악화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상황임을 생각할 때 무책임할 뿐 아니라 아마추어적이고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녹색당의 공동 대표 러셀 노먼 박사도 키 총리의 한반도 무력충돌 가능성 언급은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키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동에서 북한의 김정은이 전쟁 위협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면 중국 지도층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