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초기 3개월 엄마의 식사법이 장차 성인병 해결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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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초기 3개월 엄마의 식사법이 장차 성인병 해결의 열쇠

일요시사 0 4387
뉴질랜드과학자들이 산모의 식사법과 차후 아이가 비만 및 성인병에 걸릴 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밝힌 획기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오늘 헤럴드지는 전했다.
 
3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조사결과, 산모가 임신기간중 먹고 마신 음식이 무엇인지에 따라, 아기의 유전인자가 변형될수 있음이 밝혀졌다고 한다. 이러한 유전인자의 변형에 따라, 아이가 장차 비만아로 성장할지, 어른이 되었을 때 당뇨병이나 심장병 같은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것인지 등이 결정될수 있다.
 
이번 연구를 도운 오클랜드대학 리긴스연구소의 피터 글럭만교수는 “사상 처음으로, 이제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산모가 앞으로 어떤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지를 더 심화연구할수 있게 되었다”면서, “산모가 임신중 먹은 음식이 아이가 나중에 커서 비만이나 질병에 걸릴 위험을 높일수 있다는 의혹이 이제 확증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특히 임신초기 3개월동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밝혀냈으나 “특정한 영양식단을 알려달라고 얘기하라고 하면, 아직 뭘 먹는게 좋다고 꼬집어 알려주기는 이르다. 몇가지 알려주고 싶은게 있긴 하지만, 아직 이를 증명할 연구를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글럭만교수는 말했다.
 
이번 국제연구조사는 사우스앰튼대학이 주도하고 뉴질랜드와 싱가폴이 공조했으며, 후생유전자의 변형이 아기의 지방 체내축적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와서,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때 비만, 당뇨병,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조사 실시대상 어린이 300명가운데, 25퍼센트가 엄마가 임신기간중 섭취한 음식물에 따라 유전자 변형을 가져오는 증상을 보였다는데, 특히 탄수화물의 섭취가 낮은 산모의 경우, 아이의 유전자가 변형된 경우가 많았으며, 이에 따라 비만아가 될 위험도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가지 큰 발견사항은 산모의 체중과 태아 출생 체중과는 무관하다는 점이다. 날씬한 엄마라도 임신기간중 뭘 먹었냐에 따라, 아기의 체내 지방축적을 높이는 유전자변형을 일으킬수 있고, 또 이로 인한 영향은 수년이 지난후에나 알수있기 때문이다.
 
글럭만교수는 저탄수화물 섭취만이 유전자 변형을 초래한다고 단정지을순 없지만, 변형을 초래하는 주된 요인임에는 틀림없다면서 앞으로 산모에 대한 확실한 영양섭취 교육 및 도움을 주어야, 차후 뉴질랜드 성인병 발생율을 줄이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9년 OECD국가의 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뉴질랜드인의 26.5퍼센트가 비만 판정을 받았으며, 비만관련 질병으로 인해 소요되는 보건비용이 매년 약 5천만불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뉴질랜드헤럴드
시민기자 안선영
asynz@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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