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남섬에는 폭설 피해, 북섬에는 토네이도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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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남섬에는 폭설 피해, 북섬에는 토네이도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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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국의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121년만에 처음으로 명성높은 크라이스트처치 보이스 하이 스쿨과 크라이스트 컬리지의 럭비경기가 중단이 고려될 정도였습니다.
실제 기온은 5도였지만 차가운 강풍때문에 체감온도는 0도였습니다. 심판은 기상상태가 더 악화될 경우 경기를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상태가 더 심해지면 안전을 위해 중단하겠습니다.”

심판은 하프타임 휴식시간도 갖기 안전하지 않다며 휴식시간을 취소하려 했지만 결국 경기를 끝까지 마쳤고 크라이스트처치 보이스 하이스쿨이 7-6로 승리했습니다.

오늘 전국 각지의 기상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현재 더니든, 퀸스타운, 북섬 중부에 취재기자들이
연결돼 있는 가운데, 먼저 더니든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취재진 카메라 기자가 탄 차를 도로가 미끄러워 또다른 차량이 들이받으면서 카메라 기자가 허리와 목을 다쳤지만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닙니다. 오늘 오전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긴 했지만 주민들은 이같이 많은 눈은 예상치 못했습니다.

더니든에서 한 차량이 눈이 쌓인 도로에서 미끄러져 다른 차를 들이받습니다. 운전자들은 오전에 내린 많은 양의 눈 때문에 주행이 어려웠습니다.

한 차량은 제이미의 트럭을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사륜구동차도 마찬가지로 모두 미끄러워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니든 북부 고속도로에도 많은 눈이 내려 한 차량이 도로에서 언덕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언덕위로 왔다가 다시 돌아가라고 해서 돌아가다가 이렇게 도로 밖으로 떨어졌네요.”

 시내에서 외곽으로 진입하는 이 고속도로는 곧 눈때문에 차단됐습니다.  이로인해 화물운송트럭이 도로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안좋네요. 오늘 안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웰링턴으로 떠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려던 여행객들은 눈길에서 택시를 밀고 있습니다.

 “차가 눈길에 미끄러져서 2시간은 기다려야 해요.”

트럭이 이동하는데 수월하게 하기 위해 도로에서는 제설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더니든에는 시내 옥타곤에도 눈이 쌓이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더니든 전역의 학교와 유치원이 휴교에 들어가면서 학생들은 수업이 없는 하루를 즐겁게 만끽했습니다.

“눈이 3인치나 왔어요.” 청소년들은 눈장난을 할 생각에 오랜만에 아침 일찍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오늘 외출을 하지 않고 집안에서 설경을 즐겼습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오늘 외출을 삼가할 것을 권했습니다.

앞서, 공항으로 가는 길도 수월하지 않았다고 보도해드렸는데 공항에서는 막힌 길때문에 도착이 늦어질 승객들을 위해 비행을 지연시켰습니다. 

인버카길 공항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일부 항공기가 우회하기도 했습니다.
퀸스타운 공항은 현재 열려 있긴 하지만 출도착 항공편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퀸스타운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 그곳에서 분만을 앞둔 산모를 병원으로 이송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요?

그렇습니다. 알렉산드라 여성이 분만을 앞두고 급히 병원으로 향해야 했지만 구급차가 눈때문에 출동이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헬기를 보냈는데 헬기 조차도 기상상태가 호전되도록 기다리느라 이륙에 오랜 시간이
지체됐습니다. 한편 목장의 가축들도 눈때문에 영향을 입었습니다.  
오타고 목장의 가축들에게 때아닌 한파와 폭설이 찾아왔습니다.

오타고는 기온이 오늘 하루 내내 0도에 머물었고 바람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 5도였습니다.

와카티푸 농부 크리스 대그는 양들이 털이 길고 아직 양 분만시기가 아니라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분만시기가 몇달 남아있고 소들도 8월이나 돼야 새끼를 낳기 때문에 지금은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빨리 찾아온 폭설에 당황스러운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어젯밤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후경에 알렉산드라, 킹스턴에 30cm나 쌓였습니다.

눈으로 인해 도로가 차단되면서 인버카길로 향하는 트럭 기사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일부 구간이 차단돼서 기다리고 있어요. 눈이 많이 와서 길이 막혀버렸고 다른 길로 우회해도 거기도 막혀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어요.”

퀸스타운 공항은 단 한 편을 제외하고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그리고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작은 사고들이 속출했습니다.  트럭 한 대가 중심을 잃으면서 퀸스타운 진입로는 도심 도로만큼 정체현상이 심각했습니다. 한편 도로 상태가 위험해 경찰은 앞으로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했습니다.

 “낮은 기온에 곧 도로가 얼어붙어 운전하기 위험한 상태가 될 것입니다.  운전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며, 되도록이면 외출을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알렉산드라에서는 산모를 병원으로 실어나를 구조헬기가 기상상태가 호전될때까지 뜨지 못해 출동이 지체됐습니다.

눈은 지금도 계속해서 내리고 있으며 눈 소식은 스키장과,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학생들이 가장 반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눈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눈이 내린 것은 퀸스타운에서도 처음입니다.

기온은 오늘밤 영하 5도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내일 아침 도로가 꽁꽁 얼어붙어 운전에 매우
위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금전 북섬의 데저트 로드와 리무타카 로드도 차단됐습니다. 오클랜드는 오늘 최저 기온을 기록할것으로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 오늘 북섬 날씨는 어땠습니까? 오늘 전국의 모든 지역이 올해 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북섬에는 눈, 우박, 번개, 토네이도도 나타났습니다. 포트 와이카토는 오늘 강풍으로 인해 재산 피해가 나타났습니다.

갑자기 토네이도로 의심되는 바람이 불어와 주민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트램폴린이 날아가서 없어졌어요.”  린다 브라젤의 집은 지붕이 날아가 버렸지만 비가 그칠때까지 복구작업을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아침 6시에 토네이도가 불어서 잠에서 깼어요. 굉음과 함께 집이 흔들렸어요.”

 지붕 조각과 단열재 조각이 집 뒤로 날아가 수풀에 떨어져 있습니다. 오클랜드에는 번개 피해가 있었습니다.

 
미션베이에서 유명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번개에 맞아 도로 일부가 차단됐고 번개를 맞은 소나무 구조 작업이 펼쳐졌습니다.  

데저트 로드도 눈이 내려 북섬 중부의 와이우루, 타이헤페에 운전주의가 경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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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무타카로 향하는 2번 국도는 차단됐습니다.

“도로 상태가 심각해져서 봉쇄됐어요.”  
20대 가량의 차량이 도로에 발이 묶였지만 운전자들은 눈장난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14년만에 눈을 처음봐요.”  
- 좋은가요?  
“네, 아주 좋아요.”  
“눈이 계속 왔으면 좋겠네요.”

 
마운트 루아페후는 해발 800m에 폭설이 내렸고 6월 29일 스키장 개장을 앞두고 20cm의 눈이
쌓였습니다.

 테카포는 영하 7도로 전국 최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북섬 중부지역도 지금 매우 쌀쌀한 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으며 눈이 그치지 않고 있아 데저트 로드는 차단됐습니다.

 오늘밤 북섬 중부지역 고지대와 중남부 지역에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기상소식은 잠시 후 날씨에서 더욱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케리케리에서 트럭 두 대가 충돌해 운전자 한 명이 사망하고 도로가 차단됐습니다.  
나머지 트럭 운전자는 차체 절단으로 구조됐지만 경상에 그쳤습니다.  
사고 잔해 수습을 위해 크레인이 도착할때까지 도로는 차단됐습니다.  
사고는 오늘 오전 6시경 트럭이 공장에서 출발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애쉬버튼 북부 철도건널목에서 트럭이 열차와 충돌해 트레일러가 트럭에서 분리됐습니다.  
트레일러가 열차에 파괴돼 내용물이 바깥으로 흩어졌습니다.

 열차 기관사는 무사히 탈출했으나 열차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기사가 오전의 강한 태양광선때문에 열차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TVNZ뉴스 - wtv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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