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뉴질랜드를 창업 절차가 빠르게 진행된다며 세계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은 나라로 뉴질랜드를 꼽았다. WB는 뉴질랜드가 선진국 중 가장 빠르게 경제성장을 하고 있고 강력한 법적 권한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뉴질랜드가 1위에 오른 이유에 대해 노동관련 세금 인하와 납세를 쉽게 하는 새로운 규제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쟁으로 파괴된 소말리아는 올해 기업환경평가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세계은행 2017 기업환경평가는 창업 절차, 건축 허가, 세금, 전기 공급, 재산권 등록 등 11개 지표를 가지고 190개 국가의 기업 환경을 측정했다. 10년 동안 1위였던 싱가폴은 올해 2위로 밀려났다. 핀란드는 10위 밖으로 밀려나 13위를 차지했다. 마케도니아는 10년 전 92위에 있었지만 올해 10위권 안에 들었다. 한국은 지난해(4위)보다 낮아진 5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34위를 유지하고 중국은 84위에서 78위로 올랐다. 미국은 8위에서 7위로 올랐지만 인도는 130위를 유지했다.

폴 로머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자료는 정부가 건전한 경제와 바람직한 규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경제 활동보다는 얼마나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지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190개국중 137개국이 283개의 개혁을 이뤘다”며 “사상 최고 수치”라고 밝혔다.

WB는 뇌물이나 부패를 측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보고서에는 다른 기준을 통해 경제성장에 방해가 되는 사항들이 반영됐다. 소말리아나 리비아, 아프가니스탄은 부패와 뇌물 수수가 경제성장을 막고 있다. WB에 따르면 건설 허가를 받기 위해서 캄보디아는 652일, 키프로스는 507일, 브라질은 426일이 소요된다. 이탈리아는 짐바브웨와 같은 수준으로 이탈리아 로마의 건설 허가는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보다 10일 덜 걸렸다. 수출 관련 규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평균 2233달러, 탄자니아에서는 1160달러가 들었다. 그리스는 계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