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300여 마리 해안가 모래톱에 걸려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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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300여 마리 해안가 모래톱에 걸려 떼죽음

일요시사 0 201


남섬 북단 북단 골든베이에 있는 페어웰스핏(Farewell Spit)에서 고래 300 마리가 해안가 모래톱에 걸려 떼죽음을 당했다. 참돌고랫과 들쇠고래(pilot whale) 416 마리가 모래톱에 걸려 오도가고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이들의 75% 정도는 이미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뉴질랜드에서 고래들이 수심이 얕아 오도 가도 못하게 것은 이번이 역대 세번 규모이다.

지역 주민들과 환경당국 직원들이 달려와 나머지 고래들을 살리려고 애썼다. 그들은 인간 띠를 이어 고래가 해변으로 접근하지 못하게 하면서 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냈다

자연보호부는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나와 살아 있는 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일부는 다시 모래톱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과학자들도 고래들이  해변으로 몰려와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해양포유동물 보호단체인 Project Jonah 측은 뉴질랜드가 고래들이 표류하는 사건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벌어진 페어웰 사취는 고래들이 표류하는 사건이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곳이다. 자연보호부는 골든베이가 길게 바다로 뻗은 지형 때문에 고래들이 방향을 잘못 잡고 앞으로 나가다 모래톱에 걸리기 아주 쉬운 곳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곳의 얕은 물이 고래들의 방향 감각을 혼동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6 2월에도 들쇠 고래 70 마리가 모래톱에 걸렸으나 주민들의 구조작업으로 모두 바다로 돌아갔고 인근 푸퐁가베이에서도 2006 12 들쇠 고래 140 마리가 모래톱에 걸렸다가 대부분 구조됐다.

역사적으로 보면 지난 1919 채텀 아일랜드에서 들쇠고래 1천여 마리가 발이 묶인 적이 있고 지난 1985년에는 그레이트베리어 아일랜드에서 역시 들쇠고래 450 마리가 수심이 얕은 지역으로 들어와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가 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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