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결과 - 국민당과 노동당 모두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해

뉴질랜드 뉴스
홈 > 뉴스/정보 > NZ뉴스
NZ뉴스


 

총선 결과 - 국민당과 노동당 모두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해

일요시사 0 209

 

 

제일당 윈스턴 피터스의 선택에 따라 정권 연장되거나 또는 교체가 결정

투표율 78.8%로 이전 선거보다 높아, 특별투표 결과 포함한 최종 공식 결과는 10월 7일 발표

 

23일 치러진 뉴질랜드 총선에서 주요 정당인 국민당과 노동당이 모두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함에 따라 차기 정부 구성은 정당들 간 협상으로 결정되게 되었다. 이번 총선은 선거  2개월 전에 당 대표를 30대 여성인 제이신다 아던 대표로 전격적으로 교체했던 노동당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접전을 벌였지만  선거 결과는 국민당이  46.0%의 정당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지역구41석과 비례17석 등 모두 58석의 의석을 차지하게 됐다. 반면 노동당은 총선 직전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던 지지율보다는 다소 낮아진 35.8%를 기록하면서 지역구29석과 비례16석 등 모두 45석을 가져가게 됐다. 이 같은 양당 지지율은 2014년 총선에 비해서는 국민당은 2.1%p가 하락한 반면 노동당은 11.1%p나 크게 상승한 지지율인데, 아던 대표 선출 후 여론조사에서 한때 국민당을 앞서기도 했던 노동당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윈스턴 피터스 대표가 이끄는 뉴질랜드 제일당은 7.5% 지지율로 비례대표로만 9석을 차지했고 한때 원내 진입을 위한 정당지지율 5%선조차도 위태로웠던 녹색당은 5.9%를 기록하면서 비례대표로만 7석을 차지하고 무난하게 원내 정당으로 남을 수 있게 됐다. ACT당은 전국 지지율은 비록 0.5%에 불과했지만 데이비드 세이모어(David Seymour) 대표가 오클랜드의 엡섬(Epsom) 지역구에서 당선돼 1석의 미니 정당이지만 주요 4개 정당을 제외한 군소 정당 중에서는 유일하게 원내 정당이 됐다. 기존 국회에서 2석이었던 마오리당은 마오리 지역구에서 전패하면서 지지율 역시 1.1%에 머물렀으며, ‘The Opportunities Party(TOP)는 역시 2.2%의 정당지지율을 얻었지만 지역구 당선자가 없어 두 당 모두 의석을 얻지 못했다.

 

선거 후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사람은 이번 총선에서 9석을 얻어 제3당 지위를 확보한 뉴질랜드제일당의 윈스턴 피터스 대표다. 뉴질랜드 제일당 윈스턴 피터스 대표의 선택에 따라 정권이 연장되거나 또는 교체가 결정되게 됐다. 그는 내달 초쯤 해외 거주자, 부재자, 입원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투표 개표가 끝날 때까지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한다. 국민당은 노동당의 전통적인 우당인 녹색당을 연정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동당도 여전히 집권 가능성이 거론되는 건 피터스 대표가 10선의 잉글리시 총리보다는 젊고 경험이 많지 않은 아던 대표와 호흡을 맞추는 게 더 쉬울 수 있고 자신과 당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정책면에서도 뉴질랜드제일당은 국민당 보다는 노동당에 더 가까운 편이다.

 

이번 선거에 나섰던 3명의 한국계 여성 후보들 중 멜리사 리(Melissa Lee) 국민당 의원은 제이신다 아던 노동당 대표의 지역구이기도 한 오클랜드의 마운트 앨버트(Mt. Albert) 지역구에서 7443표를 얻어 1만 9378표를 얻은 아던 대표에게 밀렸다. 하지만  국민당의 비례순위 31번으로 당선 되었다. 멜리사 리 의원은 이번 당선으로 4선 의원이 됐다. 진안(Jin An) 노동당 후보는 8740표를 얻기는 했지만 1만7514표를 얻은 국민당 베넷 후보에게 역부족이었고, 당내 비례대표 순위도 53번이어서 당선되지 못했다. 비례대표 순번 배정 없이 오클랜드 노스코트(Northcote) 지역구에 녹색당 후보로 나섰던 레베카 정(Rebekah Jaung) 후보는 1916표로 국민당의 조나단 콜맨(Jonathan Coleman) 후보(1만6392표)와 노동당의 새넌 할버트(Shanan Halbert) 후보(1만 823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는 모두 217만 9668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가하여 투표율 78.8%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총선의 74.21%, 그리고 직전 선거였던 2014년의 77.9%보다 높은 투표율이다.  6만1375표의 해외부재자 투표를 비롯한 특별투표는 총 투표의 15%에 상당하는 38만4000표에 달했다. 이에 따라 특별투표 결과를 포함한 이번 총선의 최종적인 공식 결과는 오는 10월 7일(토)에 정오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Electoral Commission)에 의해 발표된다.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
//우측마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