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바다 건너 행복이 있다기에"출간 기념행사 성황

뉴질랜드 뉴스
홈 > 뉴스/정보 > NZ뉴스
NZ뉴스

"먼 바다 건너 행복이 있다기에"출간 기념행사 성황

일요시사 0 2820

  지난 11월 27일『먼 바다 건너 행복이 있다기에』라는 제목의 한글판과 
『May there be happiness beyond the distant sea』라는 영문판 책자의 출판 기념회가 저자(한일수 박사/칼럼니스트)의 70회 생일에 맞추어 타카푸나 소재 페어웨이 롯지에서 열렸다.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 이 행사는 당초 예상했던 참석 인원 100명보다 훨씬 초과한 150명이 넘게 참석하여 약간의 혼잡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 행사로서는 비교적 새로운 프로그램의 진행과 함께 뉴질랜드 한인 사회의 뜻 있는 이벤트가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저자의 70평생을 되돌아보고 뉴질랜드에서의 16년을 결산하면서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는 인사말 후에「누에는 다섯 번 껍질을 벗기며 성장한다」는 제목의 DVD 상영이 이어졌다. 이 때 출생 이후의 시대상과 저자의 기록물 영상이 펼쳐지며 현재까지의 삶이 육성 녹음으로 소개되었다. 이어서 풍선이 터지면서 애드벌룬이 천정으로 올라가며 ‘먼 바다건너 행복이 있다기에’휘장이 펼쳐지는 퍼포먼스로 책의 탄생을 신고했다.    
 
2050835344_70c14914_1.jpg

 죤 버클랜드(오클랜드 다문화회 평생 원로회원)씨는 서평에서 저자가 환경과 문화가 다른 뉴질랜드에 이민 와서 현지 사회에 동화해가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러한 행동 양식이 다른 한인들에게나 소수 민족 그룹에게도 전파되어 뉴질랜드가 건전한 다민족 사회로 발전해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뉴협회 박영인 회장은 대독된 서평에서 서구적인 합리주의, 자연친화적인 실사구시(實社求是)의 뉴질랜드에 이주하여 다방면에 걸친 탐색과 탐구활동을 전개하면서 한국⟶뉴질랜드⟶세계의 시각으로 값진 이야기를 엮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새로 당선된 대양주한인회 총연합회 홍영표 회장의 축사와 이대희 총영사, 재선된 멜리사 리 국회의원, 짐 뉴먼 참전용사회 전국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한편 박용규 주뉴한국대사와 리차드만 주한뉴질랜드대사, 박태양 뉴질랜드문화원 회장,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는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었다.

2050835344_ad2feb43_2.jpg

축사와 축하 메시지의 주된 내용은 이번 저서들이 한글판과 영문판으로 동시에 발간됨으로써 뉴질랜드 동포 사회와 현지 키위 사회에 서로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을 지적하였다. 또한 한-뉴 관계 증진, 한인 사회에 현지 문화 익히기, 키위 사회에 한인들의 정서 소개, 뉴질랜드의 자연과 역사, 다문화 사회에서의 소수 민족의 역할, 태평양 시대의 전개에 따른 뉴질랜드의 역할 등을 이해하는데 이번 저서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기록은 문화와 풍습이 다른 낯선 땅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세계 각국의 재외 동포들에게는 커다란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저자의 뉴질랜드 한인사 편찬 업적과 그동안의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 유지, 현지 사회에 음양으로 기여를 한 공로를 치하하기도하였다.

 짐 뉴먼 참전용사회 전국 회장의 마지막 연설 내용은 특히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The Land of the Morning Calm and the Land of the Long White Cloud(Aotearoa) are joined in this quite remarkable book.”              

 배진형 피아니스트는 쇼팽의「즉흥환상곡」을 연주하여 축하 분위기를 북돋아 주었다. 1834년 쇼팽의 24세 때의 작품으로 일컬어지는 이 곡은 테크닉의 화려함과 날카로운 다이내미즘(Dynamism), 그리고 서정적인 가요성을 지닌 연주곡이다.

 민주평통 김용귀 회장과 김은희 여성회장, 계춘숙 전 오클랜드 한국학교장은 지은이와 관련하여 지난 에피소드와 추억담을 발표해주었다.

 저녁 식사에 이어 마무리 행사로, 김연아 선수의 아이스 쇼 동영상을 배경으로 한 지은이의「타이스명상곡(Meditation from Thais」피아노 연주가 소개되었다. 연이은 앙코르에 다시 건반 앞에 앉은 지은이는「엘리제를 위하여(For Elise)」연주로 답례를 해주었다. 이어 7년 후인 2018년 11월 지은이의 77회 생일(喜壽) 때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참가자 모두가 손잡고「올드랭 사인」을 부르고 행사를 모두 마쳤다. 

2050835344_6968636b_3.jpg


 참석자들의 대체적인 소감은 개인의 행사로서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얻은 바가 많았다는 평이었다. 또한 주인공의 창조적이고 개척적인 삶의 태도나 나이에 상관없는 도전 정신이 감명 깊게 받아들여졌다는 내용이었다.

 이번 행사는 일반 개인도 그 가치의 무게에 관계없이 개성 문화를 표현해 참석자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된다. 뉴질랜드 한인 사회가 수준이 높은 만큼 지식과 경험들을 서로 나누고 세계의 다른 한민족 사회에도 이를 전파하는 계기가 되도록 이와 비슷한 행사가 자주 열리기를 기대해 본다.  

0 Comments
제목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