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공항, 13년 만에 국제선 운항 재개…한인 사회에도 훈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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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공항, 13년 만에 국제선 운항 재개…한인 사회에도 훈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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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공항, 13년 만에 국제선 운항 재개…한인 사회에도 훈풍 기대


뉴질랜드 해밀턴(Hamilton)공항이 13년 만에 국제선 운항을 공식 재개했다. 제트스타(Jetstar)는 최근 해밀턴-시드니 직항 노선을 시작으로 오는 6월 18일부터는 해밀턴-골드코스트 노선도 추가로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해밀턴공항이 지난 2012년 국제선 운항을 종료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국제선 서비스로, 지역 사회는 물론 현지 한인 교민 사회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해밀턴공항을 운영하는 와이카토지역공항(Waikato Regional Airport)의 마크 모건(Mark Morgan) CEO는 “이번 국제선 복귀는 단순한 노선 추가가 아니라 해밀턴을 남반구 주요 항공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중대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공항 측은 이번 국제선 운항 재개를 위해 지난 15개월간 약 700만 달러(한화 약 65억 원)를 투자해 국경 수속 체계를 포함한 인프라를 정비했으며, 앞서 2022년에는 1,500만 달러 규모의 터미널 보강 공사도 완료한 바 있다.


모건 CEO는 “새로 조성된 국제선 전용 구역에는 보안 검색대, 면세점, 출입국 심사대, 카페, 수하물 수취장 등이 마련돼 최대 23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며, “국경관리국 및 검역국 등과의 협의 끝에 약 40~50명의 전담 인력을 채용·교육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해밀턴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로, 2023년 기준 인구는 약 17만 4천 명에 달한다. 특히 아시아계 인구 비율은 전체의 약 22.8%로, 오클랜드 외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역 내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해밀턴에는 이미 한인 교회, 한국 음식점, 한국어 학교 등 다양한 한인 커뮤니티 시설이 활발히 운영 중이며, 이는 교민들의 사회적 결속과 문화적 정체성 유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제트스타의 국제선 노선 개설은 해밀턴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고국 방문과 국제 교류의 편의성을 대폭 높여줄 전망이다.


모건 CEO는 “우리는 항공사를 유치하고 인프라를 제공하는 조력자일 뿐이며, 실제 노선 개설 여부는 항공사의 사업 판단에 달려 있다”며 “이번 시드니와 골드코스트 노선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국내선 제트기 노선 확대 및 태평양 제도 노선 추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국제선 운항은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서비스”라며 “지역민의 적극적인 이용이 지속 가능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해밀턴공항의 국제선 운항 재개는 한인 사회에도 활발한 교류와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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