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재뉴대한체육회 제16대 회장 선거
기호 1번 유광석 후보, "우리는 하나다" 슬로건으로 체육회장 재도전
"투명한 운영과 화합을 통해 더 강한 체육회로 거듭나겠습니다"
재뉴대한체육회 제15대 회장직을 수행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16대 회장직에 재도전하는 유광석 후보. 지난 2년간 체육회 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 못다 이룬 목표가 있어, 이를 완수하고 더 나은 체육회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완성된 비전을 완성하겠습니다"
"취임 후 2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체육회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 완성하지 못한 비전과 계획이 있습니다."
유 후보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발전된 체육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교민들이 바라는 체육회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화합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하나된 체육회로 거듭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풍부한 체육회 및 교민사회 활동 경험
현 재뉴대한체육회장인 유광석 후보는 재뉴대한족구협회장(2014~2022)을 8년간 역임했으며, 14대 재뉴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지낸 풍부한 체육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한인회에서도 8대 홍보이사, 9대 총무이사, 10대 행사이사를 역임하며 교민사회 전반에 걸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현재는 22기 민주평통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다온 인테리어와 CORE GRAPHIC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과거 21기 민주평통 대외협력위원장, 옥타 뉴질랜드지회 회원, 재뉴상공회의소 정회원, 오클랜드한인 로타리클럽 정회원으로 활동한 경력도 갖추고 있다.
체육회 번영위한 구체적인 8대 공약 제시
유광석 후보는 ‘우리는 하나’라는 슬로건 아래 8가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1. 각 협회 지원 강화
“각 협회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당선 즉시 100만 원 상당의 용품 또는 유니폼을 협회별로 제작 지원하겠습니다. 작은 변화가 모이면 큰 발전으로 이어집니다.”
2. 투명한 재정 운영 시스템 구축
“재정 운영이 투명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선지불 후결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재무이사가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구조를 확립하여 체육회의 재정을 한층 더 투명하게 운영하겠습니다.”
3. 체계적인 기록 관리
“과거의 경험이 다음 세대에 이어질 때 조직은 강해집니다. 모든 운영 기록과 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차기 집행부가 안정적으로 인수인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4. 집단 지혜를 활용한 의사결정 구조
“체육회는 한 사람이 이끄는 조직이 아닙니다. 고문, 자문위원, 중앙대의원, 대의원의 의견을 존중하며, 임원단과 함께 주요 사항을 공동 결정하는 민주적인 운영 시스템을 확립하겠습니다.”
5. 재정 기반 확대
“재정이 튼튼해야 체육회도 강해집니다. 스폰서 유치, 펀딩 확대, 자매결연을 통해 재정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대외적인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겠습니다.”
6. 차세대 엘리트 스포츠인 육성
“미래의 체육회는 청년들이 주도해야 합니다. 교민 2세대 엘리트 스포츠인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뉴질랜드 한인 사회의 스포츠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7. 교민체육대회 성공적 개최
“교민체육대회를 한인 사회의 가장 큰 스포츠 축제로 조직적이고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8. 한국 스포츠팀 지원 강화
“뉴질랜드를 찾는 한국 전지훈련팀과 대회 참가팀을 적극 지원하여, 한-뉴 스포츠 교류를 활성화하고 교민 사회와의 연결 고리를 더욱 단단히 만들겠습니다.”
"투명하고 단결된 강한 체육회를 약속합니다"
유광석 후보는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단결된 강한 체육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교민사회와 체육인 모두가 참여하고 소통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체육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교민사회의 화합과 체육 발전을 위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유광석 후보의 재도전이 재뉴대한체육회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가져올지 교민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호 2번 박정기 후보, 균형 잡힌 발전과 스포츠 교류 활성화 목표
"뉴질랜드 한인 체육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습니다"
균형 잡힌 발전과 스포츠 교류 활성화라는 목표를 갖고 재뉴대한체육회 제16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정기 후보. 20년간의 야구 활동과 8년간의 마라톤 경험을 가진 그는 뉴질랜드 한인 스포츠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며 새로운 리더십을 약속했다.
스포츠와 함께한 21년 이민 생활을 바탕으로 도전
"뉴질랜드에 정착한 지 어느덧 21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야구 종목 20년, 육상 특히 마라톤 종목에서 8년간 활동하며 스포츠가 개인의 성장과 공동체 결속에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체험했습니다."
박정기 후보는 현재 재뉴대한체육회가 관리하는 14개 종목의 스포츠 협회들이 더욱 체계적인 지원과 발전 방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특히 한국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뉴질랜드 선수단과 함께 참가하면서 재외동포 스포츠 활동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깊이 깨달았다.
"체육회가 단순한 행사 주최 기관을 넘어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스포츠 발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이번 출마의 가장 큰 동기입니다."
다양화되는 스포츠 환경, 균형 잡힌 지원 필요
박 후보는 뉴질랜드 내 한인 체육계가 전통적인 인기 종목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현재 14개 종목의 협회가 활동하고 있지만, 일부 종목은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라 말한다.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 간의 격차를 줄이고, 모든 스포츠 협회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재정비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상대적으로 활동이 저조한 수영, 배드민턴 등의 종목도 야구, 축구와 같은 인기 종목 수준으로 회원 확보와 정기적인 대회 개최가 가능하도록 돕겠습니다."
5대 핵심 공약으로 체육회 혁신 약속
박정기 후보는 재뉴대한체육회의 발전을 위한 5가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1. 스포츠 인프라 및 시설 확충
"현재 대부분의 협회가 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재외동포재단과 뉴질랜드의 한인회, 그리고 현지 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각 종목별 전용 훈련 시설을 확보하겠습니다. 특히 오클랜드 북부와 남부 지역에 한인 체육 활동을 위한 다목적 체육관 임대 계약을 추진하여 야외 종목뿐 아니라 실내 스포츠 활동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2. 전문 지도자 육성 시스템 구축
"선수 육성 뿐만 아니라 지도자 교육에도 투자하겠습니다. 한국 체육회와 협력하여 연 2회 전문 코치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고, 각 종목별 국제 코칭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겠습니다. 또한 지역 내 뉴질랜드 현지 코치와의 교류를 통해 선진 기술과 훈련 방법을 습득할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3. 스포츠 균형 발전 프로그램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야구, 축구, 골프 등의 종목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저변이 좁은 배드민턴, 탁구, 수영 등의 종목도 동등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매년 각 협회별 활동 계획과 예산을 투명하게 검토하고, 회원 수가 적은 협회에는 홍보와 회원 모집을 위한 추가 지원을 제공하겠습니다. 특히 체육회 예산의 30%를 비인기 종목 육성에 할당하는 '균형발전기금'을 조성하겠습니다."
4. 한-뉴 스포츠 교류 활성화
"지난 10여 년간 중단된 한국과 뉴질랜드의 스포츠 교류를 재개하겠습니다. 한국의 유소년 및 성인 스포츠팀을 초청하여 합동 훈련 및 친선 경기를 연 1회 이상 개최하고, 뉴질랜드 한인 선수들이 한국의 전지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특히 대한체육회 및 각 종목별 협회와 MOU를 체결하여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류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5. 스포츠를 통한 사회 공헌 활동 강화
"체육회가 단순히 경기 성적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조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연 2회의 '건강한 이민생활을 위한 체육 워크숍'을 개최하여 교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각 협회별로 지역 청소년을 위한 무료 스포츠 교실을 운영하여 한인 2세와 현지인과의 교류도 활성화하겠습니다. 또한 소외된 이웃을 위한 체육 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체육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내겠습니다"
박정기 후보는 재뉴대한체육회의 지속 가능한 장기적 비전을 강조했다.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지속 가능한 발전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목표는 임기 내 각 종목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특히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각 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체육회 전체의 통합된 발전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그는 또한 "체육은 단순한 신체 활동이 아니라 이민 생활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하는 공동체의 중심"이라며, "모든 연령층의 교민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삶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1년간의 이민 생활과 스포츠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박정기 후보의 도전이 재뉴대한체육회에 어떤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지 한인 체육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글 박성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