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첫 방문… 박성규 회장 등 노인회원들 환대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이 뉴질랜드지회(회장 박성규)에 첫 방문했다.
해외지회 운영현황과 점검을 위해 해외 순방길에 나선 김호일 회장은 호주 시드니지회를 거쳐 6월 20일 뉴질랜드에 입국했다.
뉴질랜드지회는 첫 공식 방문한 김호일 회장을 환대하며 지난 21일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방문 환영회 및 간담회를 마련했다.
방문 환영회에는 김호일 회장과 수행단을 비롯해 약 60여명의 뉴질랜드지회 회원들이 참석하고, 홍승필 오클랜드 한인회장과 김홍기 총영사, 그리고 같은 시기 오클랜드 방문 중이었던 장우성 괴산군청 부군수와 일행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무지개합창단 신현국 단장의 사회로 시작한 환영회에서는 장구한 전 노인회장이 먼저 환영사를 전했다. 장 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큰 기쁨이 있는 날이다.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께서 방문한 날이다. 크게 환영하며 동포들의 생활을 직접 보고 인사를 전하기 위해 먼 곳까지 찾아준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홍승필 오클랜드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선 김호일 회장님의 뉴질랜드 방문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뉴질랜드 동포 2만5천여명, 그중 노인은 4천여명으로 노인이 동포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인노인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저희 한인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번 노인회장단 방문으로 뉴질랜드 한인동포 사회 간의 연대와 이해를 더 깊이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홍기 총영사도 축사를 통해 환영을 전하고 “어르신들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한 대한노인회가 올해로 55년이 되었다. 해외에선 총 20개의 지회가 있는 것으로 안다. 제가 알기론 뉴질랜드에서 홀로 어렵게 사시는 어르신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뉴질랜드지회에서 그런 분들께 지속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있다. 노인회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어르신들께 힘이 되는 노인회가 되길 바라면서 저희 영사관에서도 그런 부분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사가 끝난 뒤 뉴질랜드지회에서는 김호일 회장에 환영의 꽃다발을 증정, 뉴질랜드 한인여성회(회장 김은희)에선 뉴질랜드지회에 한국산 마스크를 전달했다.
환영회의 주인공인 김호일 회장은 참석자들을 찾아가 일일이 악수를 청하면서 “아주 좋은 곳에 와서 감회가 새롭고 감동적이다.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며 뉴질랜드를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현재 국내(한국) 노인인구가 980만명이고, 내년이 되면 전체 인구의 20%가 넘어가는 초고령시대에 접어든다. 선거 때는 노인수에 따라 당선이 결정될 정도라는데 그만큼 노인들의 영향력이 큰 편이다. 그에 반해 한국은 연금제도가 늦게 도입된 이유로 노인들의 경제력이 약한 편이다. 그런 측면에서 대한노인회는 노인들의 권익과 여건 향상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동포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어진 무지개 시니어 합창단의 공연에서는 ‘오빠생각’ ‘홀로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따뜻한 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고, 김호일 회장은 대한노인회 배지를 선물로 준비했고, 뉴질랜드지회 박성규 회장은 하이웰 건강식품을 준비해 상호간 선물을 나누며 격려했다.
환영식 말미에는 참석자 전원이 기념촬영을 한 뒤 뉴질랜드지회에서 마련한 식사와 함께 화담을 나누었다.
한편, 환영회에 앞서 김 회장은 각 한인단체장들과 한인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한노인회 뉴질랜드지회를 방문해 해외지회 현황 보고 및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뉴질랜드지회 예산과 사업진행 등을 점검하며 다양한 협력을 통해 동포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대한노인회는 1969년 설립된 대한민국의 사단법인 노인단체로 노인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 봉사활동 등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산하에 노인지원재단과 혜인시대, 노인자원봉사단, 경로당광역지원센터, 노인대학, 노인복지관, 해외지부(16개국 20개소) 등을 두고 있다.
김호일 회장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총회신학대학원 목회학석사졸업, 캘리포니아 센트럴대학교 석사과정과 명예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제14대 15대 16대(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현재는 노인복지정책연구회 회장 및 대한노인회 제18대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글 박성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