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생각 없이 시작한 일이 차후에 내 경력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 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첫 career의 시작을 어디에서 시작하냐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공인회계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현재 공인회계법인 Biz Solutions Ltd 에서 Practice Manager로 일하고 계신 원재호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였습니다.


♣ 미리알아보기 ♣

-회계사란

회계사는 개인이나 기업, 공공시설, 정부기관 등의 경영상태, 재무상태, 지급능력 등의 다양한 재무보고와 관련하여 상담을 해주거나 관련서류를 작성한다. 대상 기업에서 작성한 재무제표가 적절한지 감사하고, 감사 보고서를 작성한다. 기업이 회계와 결산 업무가 바르게 행해지도록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전표와 장부의 정비 및 개선에 대해 지도하는 회계 업무를 수행한다.기업의 재무관리, 판매정책 등에 대해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장단기 경영 전략의 수립과 기업합병 등에 대한 경영 자문 업무를 수행하기도 한다.납세 신고서를 작성하거나 세금에 대한 상담, 지도, 세무 소송 등을 대리하는 세무 업무도 수행한다.회계 및 재무기록과 사업체의 회계기준, 결과 미 내부규정의 일치 여부 등을 조사하고 분석한다.소득세법 규정이나 기타 요건에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업현장 감사를 수행한다.
회계 관련 서류들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계산상의 오류를 잡아낼 수 있는 수리능력과 분석력, 정확한 판단력이 필요하다.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이 유리하며 공정한 업무처리능력과 다양한 고객을 상대하기 때문에 원만한 대인관계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진취형과 관습형의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며, 독립성, 꼼꼼함, 분석적 사고 등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유리하다.

-회계사의 전망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기업환경이 복잡해지고 회계감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국제경영으로 인한 합병과 인수 등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10년간 회계사의 고용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 언제 처음 뉴질랜드에 오게 되셨나요?
 
중학교 1학년 때인 1993년 3월 16일에  부모님과 여동생 이렇게 4 식구가 이민을 오게 되었습니다.벌써 20년이 다되어 가네요.
 


2. 꿈을 향해 미래를 준비해오던 학창시절을 말해 주시겠어요?

칼리지 - Long Bay College와 Kristen School 을 나왔고요
대학교 - University of Auckland 에서 상대 Accounting 과 Finance를 전공했습니다

2003년도에 졸업을 하고 바로 취업을 하여 2011년 지금까지 오클랜드에서 8년째 공인회계법인에서 Small to Medium Business 고객들을 대상으로 쭉 근무를 해왔으며,. 2008년도에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3. 현재 공인회계사로 일하고 계신데요. 요즘 공인회계사란 직업에 관해 부쩍 관심이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하시고 있는 일을 조금 더 설명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오클랜드 파넬에 위치한 공인회계법인 Biz Solutions Ltd 에서 Practice Manager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가 하는 일은 일반적으로 small to medium 비즈니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각종 회계 관련 세무 및 비즈니스 운영/매매/투자 상담 등 거의 모든 일을 대행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은행/변호사/insolvency/보험/ 등의 전문가와도 연계하며 모든 일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4명의 공인회계사가 함께 일하고 있고요 곧 1명이 더 같이 일하게 될 예정입니다. 고객은 70% 정도가 현지Kiwi들이고 그 외에는 Indian / Asian /European등 다양한 업종의 고객들이 분배되어 있습니다. 한국인 고객 분들이 현재는 적은 편이지만 홍보를 하여 조금씩 늘려갈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특별히 manager로써 Junior – Senior 회계사들과 파트너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주 업무로는 제가 관리 및 처리해야 하는 큰 고객들의 일 외에 밑에 회계사들의 업무를 감독하고 회사의 전체적인 업무량을 파악하고 총 관리하는 일 등을 하고 있습니다. 

4. 흔히들 헷갈려 하는 공인회계사와 회계사의 차이가 있는 건가요?

뉴질랜드 공인회계사 (Chartered Accountant- CA)란 현지 법으로 허가 받은 뉴질랜드 공인회계협회 (NZICA) 에 (단 하나) 맴버로 등록이 되어 엄격한 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회계전문가를 의미합니다. 뉴질랜드에서 회계사 앞에 "공인 (Chartered)" 을 붙이려면 반드시 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일반 회계사라 함은 보통 대학에서 회계관련 공부를 했거나 일의 경험이 있을 경우 흔히 그냥 회계사를 붙여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직함에 공인을 붙일 수 없으며 불법입니다.

어떻게 하면 협회에 맴버로 등록을 할  수 있는지,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필요한 시험과정, 공인회계사의 종류 (CA, ACA, AT) 등은 www.nzica.com 공인회계협회 홈페이지에서 참고 하실 수 있을 겁니다

 
5. 학창시절 힘들었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있다면?
 
고등학교에서 대학을 올라갈 당시 진로를 놓고 고민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교회에서 저를 지도해주시던 집사님께서 (그 당시 공인회계사 – 지금은 호주로 가셨고요) 상대에 가서 Accounting 과 Finance를 공부하라고 하신 말씀만 믿고 미도 끝도 없이 그렇게 시작한 것이 이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어떻게 마음을 정할 수 있었는지 아직도 수수깨끼 입니다만, 왠지 모를 목표를 향해 꾸준히 올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금은 한인 공인회계사들이 일일이 파악이 안될 만큼 많이 배출됐지만 – 그 당시만 해도 공인회계사 되는 것은 큰 뉴스거리였으니까요.
    
 6. 요즘 주력하고 계신 일과 앞으로의 계획 / 근황을 알려주세요.

이제 어느덧 공인회계사로써 또 manager로써 일한지도 3 년 이상이 흘렀고 하여 이제 다음 단계를 준비 중입니다. 다음 단계라 하면 이제 회사의 Associate 혹은 더 나가 Partner가 되는 과정인데 이것은 단순히 사무실에 앉아서 될 일이 아니고 직접 영업을 뛰어야 합니다.

단순히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무엇보다 현지 비지니스인들과의 networking 과 영업 능력이 중요시되기에 여러 가지 교육과 훈련 등을 통해 배워가는 과정 가운데에 있습니다. 
또한 저희 회사가 다른 practice를 인수하는 과정 가운데 있어서 좀 바쁩니다

체력적으로는 매일 앉아서 일을 하다 보니 몸을 쓸 일이 많이 없고 정기적으로 꾸준히 몸을 관리하지 않으면 배 살이 순식간에 불어나 몸 관리/ 식습관 등을 고치려고 노력 중입니다

 7.마지막 으로 청소년들 혹은 본 직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하고픈 말씀 혹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공인회계사로써 일할 수 있는 범위는 의외로 다양하고 많이 있지만 크게 2가지로 분리하자면,
Public Practice (여러 일반 비지니스를 대상으로 회계업무) 와  Commercial (한 비지니스에 속해 근무하는 financial accountant 등)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Public Practice 쪽에서 일을 하다 보니 그쪽얘길 좀 하겠습니다

-첫 직장은 신중하게 선택하라
물론 취업이 힘든 요즘에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한다면 할말이 없지만 자신의 첫 career의 시작을 어디에서 시작하냐는 매우 중요합니다. 보통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따기 전까지 graduate accountant를 시작으로 3년정도 일해야 하기에 보통 졸업후 금방 취업이 되지 않으면 경력만 쌓을수 있다면 어디든 오케이란 생각을 많이 하곤 합니다.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시작한 일이 차후에 내 경력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 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가능하면 Big 4 (KPMG, PWC, Deloitte & EY) 내지는 그 정도 수준의 회계법인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런 큰 회사에서의 업무경력이 차후에 여러 일들을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의 밑거름으로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잊지마 세요.
그러기 위해서 대학에서 일단 좋은 grade를 받아 놓는 것이 유리합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큰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수단인 것입니다. 대학 다니면서 internship 경험도 쌓고 인맥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본업인 공부에 충실해야 합니다. 이것을 대학공부 할 때부터 마음에 새겨 성실히 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습니다. 한 학기 학기가 시간과 돈의 투자입니다. 이 paper 하다 아니면 말지 식의 생각은 버려야 할 것입니다.

-Grade가 전부는 아니다
혹 grade가 좋지 않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Small to Medium CA firm들 중에도 나에게 좋은 인생의 발판이 될 기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가능하다면 회사의 혹은 회사내의 나의 맨토가 될 파트너 혹은 매니저 들의 vision 과 성향 등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이 든 파트너의 경우 (은퇴를 앞둔) 풍부한 경험은 있을지 몰라도 새로운 도전이나 변화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반면에 젋은 파트너들의 경우 (물론 꼭 그렇지 많은 않습니다) 일하는 과정가운데 실수와 약점들이 들어날수 있지만 그만큼 더 배우고 본인 스스로가 성장해 나갈수 있으며 맨토와의 관계도 더 돈독해질수 있는 등에 많은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겠습니다.

-회계사란 직업은 변화하고 있다
흔히 회계사 하면 수학을 잘 할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과 몇십년전만 하더라도 회계사들은 대부분 계산기를 가지고 장부정리하고 재무제표 작성 하기에 바빴습니다. 물론 지금도 손으로 직접 써서 회계장부를 기록하는 회사들이 있긴 하지만 이제는 발달된 IT 기술 덕분에 다양한 accounting software (online and offline) 들이 market에 나오고 있고 회계사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비즈니스 인들도 회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없이도 그냥 컴퓨터에 입력만 하면 대략적인 사업 처에 관한 손익계산서나 대차대조표 정도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여 이제 앞으로 공인회계사를 꿈꾸고 있다면 단순한 Debit과 Credit의 회계처리 능력이 아닌 이런 다양한 accounting software들에 대한 이해 능력을 키우고 고객과의 원활한 communication,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던 다양한 사람들과의 networking 과 풍부한 정보력을 가지고 일을 해야할것입니다.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는 것을 즐기고, 분야에 관계없이 서적과 뉴스 등의 미디어를 통해 많이 접하고 해서 어떤 고객을 만나도 적어도 그 특정 비지니스의 관한 기본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회계사를 꿈꾸면서 사람들 만나길 꺼려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없다면 심각하게 당신의 career 계획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대학에서 배우게 되는 세법, 상법 등은 당연히 전문지식으로 알아둬야 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인터뷰가 부족하지만 공인회계사를 꿈꾸고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우리 1.5 내지는 2세대 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성공 열쇠 – 나리카와 도요히코의 <아침을 여는 3분 성공테크>中

마음가짐이란 결국 밖으로 드러나게 마련이고,성공을 이미지화 할 수 있는 사람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좋은 차를 타고 싶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차의 종류와 색상,촉감,처음 운전대를 잡을 날의 옷차림,옆에 태울 사람 등 세세한 부분까지 상상해 보라.
성공에 대한 이미지는 생각만으로 지속될 수 없다.이미지를 구체화 할 수 있는 뒷바침이 되어 있어야 한다.

경험과 지식,실적은 자기가 움직인 만큼 얻게 되는데,그만큼 당신의 이미지는 선명해 지고 구체화되어 간다.성공에 대한 이미지를 하나하나 쌓아가 보라.성공이 자연스럽게 다가올것이다.

MinaKⓒ 일요시사(http://www.sundaysisa@com)/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