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코위축구클럽

시사인터뷰


 

[시사인터뷰] 코위축구클럽

일요시사 0 783

30년 전통의 교민 축구클럽으로 다양한 연령층 함께 호흡 

 

30년의 역사를 가진 뉴질랜드 교민 축구클럽인 코위축구클럽(회장 강근영)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축구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코위축구클럽은 매주 토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축구경기를 펼치고 있는데, 업무에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축구라는 여가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리며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장이 되어 회원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

45명 정도의 클럽 회원들은 여행사, 유학원, 건축, 은행, 한의사, 변호사, 법무사 등 그야말로 여러 직종의 회원들이 소속되어 있어 정보공유는 물론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으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본 클럽은 주로 북쪽 알바니 지역을 중심으로 클럽 경기를 진행하고 있지만 코로나 유행 전에는 중국 커뮤니티와 연계해 리그를 펼치며 문화 교류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왔다. 현재는 그간 쌓아올린 기량을 마음껏 쏟아내기 위해 중국 커뮤니티와의 리그 재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은 강근영 회장의 일문일답이다.

 

코위축구클럽을 소개해주세요.

코위클럽은 1994년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거의 30년의 역사를 가진 뉴질랜드 교민 축구 클럽입니다.

세상의 진리처럼 나이가 들고 체력이 떨어지면 점점 스스로가 구장에서 움직이는 공간이 줄어들고 단체 경기의 특성상 출전기회도 줄어들고 때로는 양보의 미덕을 강요받습니다. 코위클럽은 이러한 축구인들이 하나 둘씩 운동을 멀리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부담없이 가볍게 운동을 이어갈 수 있는 클럽입니다. 특히 신구 세대와의 조화 속에서 시니어 분들의 보금자리가 되기도 하는 모임이기에 교민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축구라는 스포츠의 매력이 있다면.

뉴질랜드에서 누구나 즐기는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가 있지만 축구만이 가지는 단체경기라는 특징과 더불어 축구는 몸과 몸이 부딪히며 거친 숨을 내쉬는 격렬함의 미학이 있습니다.

 

클럽 회원들은 주로 어떤 계기를 갖고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한국 남자라면 어릴 때 한번쯤 축구를 안해보신 분은 없을 겁니다. 뉴질랜드의 푸른 잔디구장에서 경험하고 즐기는 기쁨은 그 어떤 걸로도 설명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요즘은 축구 클럽이 뉴질랜드에 온지 얼마 안된 분들의 정착 서비스에도 기여를 합니다. 클럽의 멤버들은 오랜 뉴질랜드 생활의 노하우와 함께 모든 각 분야의 직업군을 가지고 있기에 조언이나 시행착오를 줄이는 지름길이 되기도 하고, 좀 더 나은 선택의 길로 에스코트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부터 연락이 오면서 조인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축구활동을 함으로써 실생활에서 느끼는 이로운 점이 있다면.

축구는 단체 경기이면서 약간의 강력한 몸싸움을 동반하기에 축구의 멋을 아시는 분들은 매주 이같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활에 쫓겨서 운동을 멀리 하신 분들조차 다시 찾아와 몸을 만들고 체력을 끌어 올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혼자하는 스포츠가 아니기에 서로 협동하고 함께 하는 멤버십의 끈끈함으로 이민생활의 고립이 아닌 힐링으로 연결이 됩니다.

 

코위축구클럽의 올해 일정과 앞으로 계획 중인 일에 대해.

코위축구클럽의 올해 목표는 코로나 이전의 활발했던 클럽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는 겁니다.

코로나로 그동안 운동을 포기한 채 의욕조차 사라진 생활에 익숙해진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을 다시 거친 숨소리와 쿵쾅거리는 심장 소리가 울려 퍼지는 구장으로 이끌고 싶습니다.

저희는 클럽의 활성화를 위해 연회비 50% 할인 및 유니폼 제공 등의 프로모션도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직업이 안정되어 있더라도 건강하지 못하면 그것 또한 물거품과 같은 것입니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첫번째 조건은 내가 내 스스로를 위해 운동하고 관리하는 겁니다. 이제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아갑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삶을 건강하게 살 것인가 아니면 병원에서 보낼 것인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축구를 좋아하시거나 즐겼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나오세요. 매주 토요일 15~17시까지 알바니 지역에 모여서 운동합니다. 모든 멤버가 빠짐없이 공을 차도록 3쿼터로 나눠 게임을 진행합니다. 저희 코위클럽은 화합과 단결력을 바탕으로 열심히 운동하며 스트레스도 풀고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코위클럽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 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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