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리듬체조 선수 이다연 양

시사인터뷰


 

열 살 리듬체조 선수 이다연 양

일요시사 0 2,497

시상식에 서는 순간 하늘을 는 기분이었어요

3년 만에 종합 1위 등 뉴질랜드 주요 대회에서 두각 타내

 

 

 한국의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처럼 뉴질랜드에서 리듬체조 꿈을 꾸는 10살 된 여자아이 이다연을 소개한다.

Q. 언제부터 리듬체조를 하게 됐는지.

 다연이가 리듬체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2 6살 때 텔레비전 속에 손연재 선수가 펼치는 리듬체조를 보고부터다. 그 뒤 손연재 리듬체조 영상을 볼 때마다 다연이의 표정은 더없이 행복해 보였다. 다연이를 6개월 넘게 지켜봤는데 리듬체조에 대한 열정은 더 켜져 갔다다연이가 7살인 2013 10월부터 리듬체조를 시작했다.

 1년 만에 선수반(Stage 3)으로 올라갔다. 뉴질랜드에서 열린 리듬체조 시합에 출전해 종합 1위를 하는 등 좋은 성적을 올렸다. 다연이는 손연재 선수가 엄청 멋있다며 손연재처럼 되고 싶다고 말한다.

 

Q. 무엇을 가장 힘들어 했. 또 보람은 무엇인가.

 다연이는 North Shore gym에서 일주일에 3번 연습한다. 매번 4시간씩 한다. 그 동안 물만 먹고 땀을 흘리며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 리듬체조는 고난도 동작이 많다. 난이도 동작은 수십 번 연습을 통해 한 동작이 완성된다. 온몸의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집에 오면 손목과 발목이 아프다고 마사지를 해달라고 한다.

 트레이닝을 하면서 Clubs Hoop, Rope에 눈을 맞거 몸에 맞아서 울 때도 많다. 트레이닝은 다 힘들다. 제일 힘든 건 양쪽에 의자를 놓고 의자 위에 올라가 다리를 찢는 갓이라고 한다.

 다연이는 연습벌레다. 트레이닝이 없는 날에도 제일 싫어하는 다리 찢기를 한다. 자기가 지쳐있을 때다연아 힘내라고 말해달라고 한다. 이런 아이에게 리듬체조를 그만두라고 말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

 보람 있을 때는 시합에서 1등을 했을 때다. 이번에 Xtreme rhythmix Competition(2016 5 7~8)에서 1st–overall, 1st–Hoop, 1st–Rope, 1st–Clubs, 3rd–Freehand 했다. 다연이는 Stage3 시상식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섯 번 시상대에 올라갔다. 다연이는 하늘을 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Q. 리듬체조를 하겠다는 학생들이 있다면 어떤 도움말을 주고 싶은지.

 각오를 해야 한다. 그만큼 힘들다는 뜻이다. 두 번째 대답은 연습 또 연습 또 연습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리듬체조는 너무 힘든 운동이라 아이가 정말 하고 싶어 해야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어렸을 때 체력을 단련하는 스포츠로는 추천할만 하지만 선수로 키우기에는 부모와 아이가 너무 힘든 길이다. 부모에게도 다연이 말처럼 각오가 필요하다.

 아이만 픽업해주면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부모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부모가 Helper를 하듯이 이곳에서도 Helper를 해야 한다. 또 리듬체조에 필요한 Clubs, Hoop, Rope를 꾸미고 레오타드를 장식하는 일도 부모의 몫이다.

 

Q. 앞으로의 꿈은.

 다연이는 뉴질랜드에서 세 딸 중 막내로 태어났다. 다연이 태몽을 할머니가 꾸셨는데 미국 대통령과 또 다른 세 라 대통령을 대접하는 꿈이었다. 할머니가 장어 4마리를 잡아서 대통령들께 드렸더니 장어가 너무 좋다며 자기 라로 가지고 가겠다고 하는 꿈이었다. 장어 꿈 풀이를 보니 예능에 강하고 어려운 시험에 잘 통과한다고 한다

 다연이는 손연재처럼 세계 올림픽에 가고 싶어 한다. 지금 다연이랑 같이 리듬체조하는 친구들은 한국의 손연재 선수를 잘 알고 있다. 멋진 손연재 선수처럼 자기도 세계에 이다연이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한다. 장어 꿈처럼 다연이가 세계 무대 위에 서게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해 본다.

 

Q. 어디에서 연습을 하고 있으며, 혹시 수상 경력은.

 Xtreme rhythmix이라는 곳에 소속되어 있다. Xtreme rhythmix은 리듬체조만 전문으로 가르치는 곳이다. 현재 North Shore gym, Sacred Heart College, Tri Star gym 이렇게 3곳에서 가르치고 있는데 다연이는 일주일에 2번은 North Shore gym에서, 토요일에는 Sacred Heart College에서 받고 있다.

수상 경력

2014 Level 1

North Harbour Gymnastics Rhythmic(2014 5 18) 2nd–Overall, 1st–Hoop, 2nd–Freehand. Counties Manukau Rhythmic invitational competition(2014 6) 2nd–Overall, 2nd–Freehand, 2nd–Hoop. Shore Rhythmic Gymnastics Junior Championships 3rd–Onverall, 3r–Freehand.

2015Stage 3

Auckland Rhythmic Gymnastics Championships(2015 5 9~10) 2nd–Ball, 3rd–Freehand.

ELEMENTS Rhythmic Gymnastics Wellington opens(2015 66~7) 1st–overall, 1st–Ribbon, 1st–Rope.

South lsland Rhythmic championship 3rd–overall, 1st–Rope, 2nd–Ball.

North Shore International Rhythmic Gymnastics Championships(2015 815~16) 3rd–Ribbon.

Xtreme rhythmix Competition(2015 9 5~6) 3rd–Rope.

2015 New Zealand National Gymsports championships(2015 9 30~104) 3rd–Rope.

Xtreme rhythmix Prizegiving 2015 Stage 3, 2nd–Overall.

2016 Stage 3

Xtreme rhythmix Competition(2016 5 7~8) 1st–overall, 1st–Hoop, 1st–Rope, 1st–Clubs, 3rd-Freehand

 

Q. 그 외 하고 싶은 말은.

 뉴질랜드에서 리듬체조 코칭을 오래 한 Margaret Woolf가 다연이 연습하는 걸 보더니 다연이는 남들에게 없는 좋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또 발레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마다 자세가 너무 예쁘고 꾸미지 않는 자연스러운 느낌이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리듬체조는 12명 이상의 심사의원 앞에서 평가를 받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항상 긴장되고 떨리지만 다연이는 리듬체조가 너무 좋아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웃음으로 감춘다고 한다.

 한국이 아닌 뉴질랜드에서 작은 동양 아이가 리듬체조에 꿈을 키워가고 있다. 아시아 사람이라고 은근히 무시하는 친구도 있고 학부모도 있다. 하지만 다연이는 누가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고 웃으며 열심히 연습한다.

 이다연이 2016 5월에 Xtreme rhythmix Competition 동영상을 밑에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다.

 

https://youtu.be/9NS_RHVOgJs Hoop

https://youtu.be/f4-LVZKK88c Freehand

https://youtu.be/dzJvVHaEwYo Rope

https://youtu.be/9Ivvn-ItvNo Clubs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