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김예지

시사인터뷰


 

무용가 김예지

일요시사 0 1,617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멋진 춤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해먹 이용한 플라잉 요가 전문가…  어린이 댄스 교실도 계획


Q. 댄스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계원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에서 뮤지컬, 연극, 영화 제작 등 연기 쪽을 공부했습니다. 영어 공부를 하고 싶어 AUT 영어 코스를 마친 뒤 AUT Hospitality에 입학했습니다.
1학년을 다니다가 Bachelor of Dance 과로 전과했습니다. 전 사실 춤을 정식으로 배운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걱정은 좀 됐지만, 교수님이 학교에 들어와서 배우면 된다고 용기를 주어서 진학했습니다.


 Q. 학창 시절 어려운 점, 즐거운 점 등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론보다는 실기 위주의 수업을 생각하고 있다가 과목들 수준이 너무 높아 당황했습니다. 그때는 한국 학생이 2명밖에 없어 현지 학생과 함께 배우며 문화를 나누고 지냈습니다. 지금도 대학 친구들과는 연락을 자주 하고 도움도 주고받고 있습니다. 그 친구들은 지금 Dance Industry, Yoga, Teacher, Gym 등 다양한 곳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다른 과와 달리 학생이 많지 않아 동기애나 선후배 사랑이 굉장합니다. 몸을 부딪치며 배워가기 때문에 더 가까워지고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대학 생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Q. 하시고 있는 요가를 잠깐 설명한다면

요가 중에서도 전 해먹에 매달려서 하는 플라잉 요가를 배워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해먹을 가지고 하는 플라잉 요가는 해먹의 도움으로 평소 스스로 하지 못했던 동작들을 할 수 있고 우리의 몸을 효과적으로 지지하여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입니다. 한국에서 플라잉 요가와 요가를 배워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물론 타고난 운동신경과 댄스를 공부한 경험과 댄스를 가르쳐본 경험이 있어서 일반인들보다는 조금 빨리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연습을 해야 했습니다. 너무 감사하게 제게 주어진 재능과 체력과 자격증으로 많은 사람에게 건강과 마음도 수련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이 직업을 가지려면

뉴질랜드에 Teachers Training Course가 있습니다. 좀 시간을 가지고 하시는 게 좋습니다. 필기시험도 준비하시고 몸을 만드는 데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해부학적인 지식이 조금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제 전공을 살려 요가와 댄스적인 요소를 섞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예정입니다. 한 시간 수업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즐기다가 갈 수 있는 수업을 할 것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 댄스 교실도 열어 제가 Upper Harbour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안무를 짜서 공연을 했던 것처럼 창작 댄스 교실도 열고 싶습니다.

 
Q. 무용 예비 전공자에게 한 말씀만

어릴 적부터 배웠거나 재능이 있다면 댄스를 전공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테지만 제 생각에는 모든 것이 운명인 것 같아요. 정말 원하면 어떤 우연한 기회가 주어지고, 그 기회에 저는 운 좋게 합격이 되었습니다. 학생 여러분들도 무용을 배워본 적이 없다 할지라도 대학에 가서 천천히 배우면 되니까 너무 겁먹지 마시고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저희 과에서 제일 점수 높았던 학생도 한 번도 무용을 배워본 적이 없는 친구였고요, 얼마나 유연한가, 얼마나 다리가 높이 올라가나, 이러한 것보다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Safe Practice, 즉 안전한 방법으로 안전하게 접근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주눅 들지 말고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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