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관 이상진 대사

시사인터뷰


 

[시사인터뷰]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관 이상진 대사

일요시사 0 229

2022, -뉴 수교 6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

- FTA 발효 7주년∙∙∙ 경제계 협력 모멘텀 이어갈 계획

뉴질랜드 국경 개방 우선 순위 국가로 한국 선정

 

 


일요시사에서는 2022년 임인년 (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의 첫 인터뷰이로 뉴질랜드 내 한국정부를 대표하는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관의 이상진 대사를 선정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에는 어떤 활동으로 교민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지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기로 한다. 이상진 대사는 20206월 이래 제18대 대사로 재임 중이다.

 

- 올해 첫 인터뷰이로 모시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2022년 신년사를 통해 뉴질랜드 동포 여러분들께 새해 인사를 드렸는데요,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인사드리게 되어 반가운 마음입니다.

 

- 지난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지요?

대사관에서는 작년 한 해 정무, 경제, 보훈, 문화, 동포 지원 등 어느 업무 하나 소홀함 없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을 꼽자면 작년 12월 개최한 ‘K-Movie 영화제를 겸한 국경일 행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방역에 각별히 신경쓰면서 세심한 준비를 했습니다. 뉴질랜드 외교부, 의회, 웰링턴시 고위관계자 및 한인단체 대표 등 주요 인사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고, 참석자들로부터 한국 문화와 영화에 대한 뜨거운 호응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양국 국민 간 교류와 소통을 확대하고 상호 이해의 폭과 정서적 공감 영역을 넓혀나가는 것이 양국 관계의 기본 뿌리를 탄탄하게 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핵심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대사관은 앞으로도 문화행사와 외교행사를 접목한 다양한 교류와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에 가장 많이 달라진 업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업무 환경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영상 대화 방식의 업무 일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사관은 작년 한 해 직접 대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뉴질랜드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대사관으로 직접 방문해서 관내 연락 채널을 활용토록 함으로써 대외 보안이 요구되는 양국 외교당국 간 정책협의 및 경제대화 등을 원활히 지원했고, 여타 정부부처 간 다양한 화상 협의 및 협력을 주선하여 실질적인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등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업무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잘 아시다시피 뉴질랜드는 20203월 코로나19 유입에 따른 국경 봉쇄조치를 시작으로 고강도의 방역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방역 모범국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델타 변이에 이어 최근 오미크론 확산 추세로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보건 방역의 시계가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사관은 우리 동포들의 안전과 권익증진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업무를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올 한 해도 대사관은 오클랜드 분관과 협력하여 동포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살펴나가고 가능한 한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KOTRA 무역관과도 긴밀히 협조해서 우리 진출기업들의 사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경제외교 노력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K-pop의 인기와 더불어 최근 한국드라마나 영화 등 한국문화와 관련된 관심이 국제적으로 높아진 것을 실감하시는지요?

뉴질랜드 언론에서도 BTS를 비롯한 K-Pop에 대한 기사와 넷플릭스오징어게임의 선풍적 인기가 보도되는 등 문화강국으로서 한국의 입지가 더욱 강화된 2021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현지 외교단이나 주재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도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전적으로 한국의소프트파워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뉴질랜드 재단에서 진행한 ‘Perceptions of Asia 2020’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뉴질랜드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는 전세계 우호국가에서 한국은 전년대비 4단계나 상승하여 6번째를 차지하였으며, 국경 개방 우선 순위 국가로 한국을 꼽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을 토대로 우리 대사관에서는 지난 1210회 한국영화제를 개최하고 온라인으로퀴즈 온 코리아를 진행해서 뉴질랜드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과 한국어에 대한 수요로 반영되어, 뉴질랜드 내 초중교 36개교에서 한국어 교육이 이뤄지는 등 한국어 학습 수요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멜리사 리 의원이 뉴질랜드 의회에서 한국어로 의회 기도문을 낭독하여 재외동포 여러분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많은 현지인들에게 뜻깊은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관심에 부응하도록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공공외교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 그동안 뉴질랜드는 한국과 경제협력 파트너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요, 경제적인 측면에서 2022년 한-뉴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궁금합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지난 2015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여 올해로 7년차에 돌입하였습니다. 그동안 한국은 뉴질랜드 최대규모 군함인 아오테아로아함을 건조하여 수출하고, 인터아일랜더 페리 또한 한국기업에서 계약을 따내는 등 뉴질랜드의 교역규모 제5위 국가로 자리잡았습니다. 뉴질랜드의 경우 대중 무역의존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무역다변화에 대한 요구가 있는데, 상호보완적 교역구조를 가진 한국을 무역다변화 최적 국가로도 언급하고 있으며, 친환경 제품과 우수한 품질의 1차 산업 제품으로 우리나라에 수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교역 규모 확대뿐 아니라 디지털 통상 규범과 다자·복수 간 무역협정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어 2022년에도 한단계 더욱 성숙한 통상협력국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양국이 공히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2022년에 추진할 사업과 주요 활동 계획에 대해.

2022년은 한-뉴 수교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K-Culture Festival 및 영화제, 퀴즈 온 코리아와 같은 문화 행사는 물론 양국관계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에 대한 예우와 희생을 기릴 수 있는 다양한 보훈 행사도 지속할 예정입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한-뉴 사회보장협정이 3월에 발효되면 양국 국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가는 만큼 이에 대한 홍보는 물론 한- FTA 발효 7주년을 기념하여 한-뉴 경제인연합회 등 경제계 단체와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협력 모멘텀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우리 나이로 60세를 환갑이라고 하는데, 이는 자신이 태어난 해의 간지가 다시 돌아왔음을 뜻합니다. 지난 날을 돌이켜 보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기에 알맞은 시점이지요. 양국관계 60돌이 되는 올해에는 한국과 뉴질랜드 간 다층적 고위급 교류와 정책협의회 등을 추진하는 한편,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과의 협업을 통한 창의적인 교류 방안도 모색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2022년을 양국관계의 성과를 결산하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출발의 원년으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우리 동포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교민 여러분께 전하는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교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댁내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올해는 임인년 호랑이의 해인데, 참고로 저도 임인년生입니다. 강인하고 용맹한 호랑이처럼 어려움을 이겨내고 뜻 하시는 일들을 모두 성취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취재 및 글 박성인 기자

사진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관 제공

 

 b0c829e20b06ce738c7a58e23a1d49c4_1641430616_01225.jpg
b0c829e20b06ce738c7a58e23a1d49c4_1641430616_311163.jpg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