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긴장감 넘쳤던 교민 선수들의 볼링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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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터뷰] 긴장감 넘쳤던 교민 선수들의 볼링 대결!

일요시사 0 600

2회 재뉴대한체육회장배 한인볼링대회 성료 

재뉴대한볼링협회 홍우기 회장 한인사회 스포츠계 활성화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

 


재뉴대한볼링협회(회장 홍우기) 주최로 열린 제2회 한인볼링대회가 지난 624일 오후 2시부터 핸더슨 Pins Lincoln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인볼링대회는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교민 간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2020년 첫 대회를 치른 뒤 지난 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대회가 잠시 중단되었다가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지난 첫 대회 때 상당수 참여하면서 큰 호응을 보였던 한인볼링대회는 이번에도 역시 사전에 참가 접수를 마친 선수 24(16, 8)이 열띤 경합을 펼쳤다.

대회는 남녀 개인전을 실시하는데, 예선을 거쳐 준결승, 결승 후 남녀 각각 1, 2, 3, 4위 순위를 정하는 형식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선수들이 경기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볼링 레인의 패턴과 경기방식을 선택했다. 즉 볼링은 다양한 레인 패턴이 있는데, 이번 대회에는 2019년 런던에서 열린 월드 볼링 대회에 사용된 패턴(2019 World Bowling-London)으로 44피트의 오일 양이 많아 쉽지 않는 고난도의 패턴으로 진행했다.

경기방식은 예선전 4게임 기록을 합산한 남녀 각각 상위 4명이 본선에 진출, 예선 1위를 제외한 2, 3, 4위의 대결을 통해 선발된 승자 1명이 예선 1위와 결승전을 치르게 되는데 한국 프로 볼링 대회에서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이며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먼저 예선전 결과를 보면, 남자부문 1위 조윤택(781), 2위 박준성(755), 3위 최웅락(754), 4위 홍우기(735), 여자부문은 1위 김원경(731), 2위 강리옥(701), 3위 박진향(678), 4위 박경옥(663) 선수가 순위에 올랐다. 이 중 2, 3, 4위 게임을 진행해 남자부는 박준성 선수, 여자부는 강리옥 선수가 각각 결승전에 올랐다.

그 결과 남자부문 1위는 조윤택(181) 선수가, 여자부문 1위는 김원경(177)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남자부문 2위 박준성, 3위 홍우기, 여자부문 2위 강리옥, 3위 박경옥 선수가 각각 순위에 올랐다

한인볼링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지난 3주간 오클랜드 볼링동호회 아리랑클럽을 통해 대회 패턴을 연습하며 실력을 갈고 닦았다. 매 라운드마다 점수가 거의 비슷할 만큼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며 실력을 발휘한 선수들의 쾌거가 이뤄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든 경기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개인전으로 참가하기에 서로가 경쟁 상대가 되지만 연습할 때만큼은 격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응원을 보내고 환한 웃음으로 배려함으로써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화합과 동지애가 싹트는 계기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대회를 마친 재뉴대한볼링협회 홍우기 회장은 우리 교민들이 화합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한인볼링대회가 펜데믹으로 다소 침체되었던 한인사회 스포츠계 활성화의 신호탄이 되길 바라며,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대회를 마련해 교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계속)

 


다음은 남자부문 1위 조윤택 선수 문답.

 

-소감 한마디.

결승전에서 남녀 선수 모두 엎치락뒤치락 반전을 거듭하며, 모든 사람들이 긴장과 환호 속에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내심 우승을 하고 싶었던 상황이었는데, 결과가 좋아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5년 넘게 같이 볼링치고 있는 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대회 전 준비과정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평일에도 나가서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선 볼링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코치가 없으니 유튜브 영상을 보고 배우며 연습을 꾸준히 했는데,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아리랑 볼링클럽 멤버들과 연습을 하면서도 경쟁을 한다는 생각보다는 우리 서로 다같이 잘 치자, 누가 이기든 상관없이 다같이 잘해보자하면서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한 사람이 잘 치면 서로 응원해주며 연습한 것도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승 비결이 있다면.

사실 예선전부터 정말 치열했어요. 그래서 대회에선 최대한 잘하는 다른 선수들을 보지 않고 제 게임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평소에는 실수를 많이 하는 편인데, 대회 당일에는 제 게임에 집중하면서 실수를 줄였던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받은 상금은 어디에 쓸 건지 궁금하네요.

벌써 우승 뒷풀이로 모두 다 탕진(?) 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다음은 여자부문 1위 김원경 선수 문답.

 

-소감 한마디.

축하합니다소리를 들으니 웃음이 나네요. 볼링을 정말 좋아하는데 한번은 꼭 1등을 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드디어 소원을 이뤘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준비과정은.

1986년부터 본격적으로 볼링을 치기 시작했고, 2016년에 아리랑 볼링클럽에 들어가면서 매주 모임을 통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특별한 연습을 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볼링대회에 빠짐없이 참여하면서 실력을 점검했고,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실력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참가자들의 실력이 대부분 수준급이라 보이지 않는 경쟁도 있었을 듯.

우리 클럽의 멤버들이 다들 실력이 좋아요. 그래서 더 경쟁도 많이 되지만, 경쟁을 통해 서로를 이끌어주는 기회도 됩니다. 선의의 경쟁으로 더욱 화합이 된다고 할까요. 요즘은 젊은 분들이 치고 올라와서 점점 위기감(?)을 느끼기도 해요.

 

-볼링과 관련된 인상깊은 기억은.

제가 볼링인으로서 한국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 세 번 출전한 경험이 있어요. 이 나라에서 이렇게 볼링을 칠 수 있도록 도움주시는 분들 덕분에 전국체전이란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볼링을 치면 어떤 점이 좋은지.

몸이 찌뿌둥할 때 볼링을 치고 나면 오히려 몸이 풀리는 기분이 들어요. 볼링이 전신운동이기에 몸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좋다고 해요.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고, 저는 개인적으로 목표한 성취감이 들어 좋다는 느낌이 가장 좋네요.

 

-상금은 어디에 쓸 예정인지.

새 볼링 볼을 신청하려고요. 그리고 멤버들에게 음료라도 제공할 생각입니다.

 

 

글 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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