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탐방] 2023 가족건강세미나

시사인터뷰


 

[시사탐방] 2023 가족건강세미나

일요시사 0 407

뉴질랜드 고령자 건강 및 장애 지원서비스 신청과 절차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정책과 두피건강 정보 공유

 

현대사회에서는 점차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뉴질랜드 한인여성회에서는 교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지난 429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2023 가족건강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 개최 전 사전신청한 80여명의 한인 어르신들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본 세미나는 세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되었는데, 1)변경된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정책 2) 뉴질랜드 고령자 관리지원 3) 두피건강에 대한 건강정보를 전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쓰레기 분리수거 정책

가장 먼저 진행된 오클랜드 카운슬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정책은 김혜정(Compost Collective Korean Facilitator) 씨가 담당했다.

설명에 따르면, 음식물 수거함에 넣을 수 있는 것으로는 야채쓰레기, 과일쓰레기, 음식찌꺼기, 빵과 곰팡이가 핀 음식, 파스타, , 유제품, 달걀껍질, 생선뼈와 조개껍데기, 고기뼈와 육류찌꺼기, 커피찌꺼기, 종이타월과 티슈, 양파껍질, 감귤류 등이 있다. 음식물 쓰레기(Rukenga Kai)를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에 넣어 길가에 두면 매주 일반쓰레기를 수거하는 날 함께 수거되며, 수거된 음식물 쓰레기는 청정에너지와 액체비료로 활용된다.

음식물 수거함에 관한 더 많은 정보는 오클랜드 카운슬 웹사이트(aucklandcouncil.govt.nz/foodscrap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요양원/양로원 신청자격과 절차 및 정부보조금(이주연 변호사)

K3 민사소송 전문 이주연 변호사는 뉴질랜드 고령자 관리 지원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병원 및 요양원 등 장기간 주거 치료가 필요할 경우 뉴질랜드 보건부에서 지원하는 주거/치료 보조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보조금 조건에 대해서도 자세히 안내했다. 다음은 이주연 변호사 일문일답.

 

Q. 보조금 지원 시 조건에 대해.

장기간 주거 치료가 필요할 경우 정부의 지원금을 받으려면 나이, 건강상태, 자산한도 등이 고려됩니다.   

우선 나이 조건이 있습니다. ▲65세 이상 예외 나이조건: 50~65세 해당하지만 의존가족이 없고 단독생활자인 경우 ▲50세 미만인 경우 보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건강상태에 따른 조건은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장기적인 주거 시설이 필요하거나 계약된 보호서비스를 이미 받고 있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자산한도에 따른 보조금 지원 조건도 있습니다. 본인과 배우자의 수입, 자산에 따른 조건이 따르는데 ▲50~65세 단독생활자인 경우 자산한도는 자동으로 통과합니다. ▲65세 이상인 경우에는 본인이나 배우자의 총 자산이 $256,554 이하여야 합니다. ▲장기적인 주거시설에서 거주하지 않는 (건강상태가 양호한) 배우자가 있을 경우에는 본인과 배우자의 총 자산가치가 $140,495 이하여야 합니다. , 파트너 또는 부양받는 자녀가 살고 있는 곳이 주거지인 경우 집은 자산으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Q. 보조금 신청절차는?

보조금을 신청할 경우 1) Needs Assessment 부킹(류종근 의사 내용 참조) 2) Needs Assessment Service Coordination agency 연락 3) Financial Means Assessment form 작성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요양원/양로원 신청자격과 절차 및 정부보조금(류종근 의사)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Needs Assessment에 부킹하려면, 먼저 GP와 상담을 통해 필요한 치료 수준을 진단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류종근 의사(GP, Birkenhead Medical Centre)GP의 역할과 Needs Assessment(NASC)가 무엇이고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설명했다. 다음은 GP 류종근 의사 일문일답.

 

Q. Needs Assessment는 무엇인지?

Needs Assessment(NASC)는 뉴질랜드 보건부(DHB) 산하 정부기관으로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NASC는 건강 및 장애 지원서비스가 필요한 이들이 처한 여러가지 상황을 진단해 그에 따른 평가 결과를 낮음/중간/높음 등으로 나눠 지원정도를 결정합니다.

 

Q. Needs Assessment의 평가를 받기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건강 및 장애 지원서비스를 신청하려는 경우 우선 GP를 만나 어떤 질병이 있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상담해야 합니다. 그러면 GP는 환자의 모든 상황을 정리해 NASCreferral(소견서)를 보내게 됩니다. 이후 NASC 팀에서 환자의 집을 방문하는데, 기존에는 2주 이내 방문하였으나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일처리가 늦어지고 있어 4주 이상 소요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환자의 상황에 따라 심각한 정도라 판단되면 더 빨리 방문하기도 합니다.

 

Q. Needs Assessment 팀이 방문하면 어떤 것들을 평가하는지.

기본적으로 Needs Assessment 팀은 환자가 최대한 자가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최우선을 두고 있습니다.

Needs Assessment 팀에서 집을 방문하면 환자와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환자가 집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봅니다. 식사를 어떻게 하는지, 샤워는 환자 혼자 할 수 있는지, 홈케어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약 복용은 잘 되고 있는지 등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모두 체크합니다. 이때 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 횟수와 지원 내용이 결정되는데 상황에 따라 빨래나 청소와 같은 홈케어 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중증의 환자라면 주당 서비스 제공시간을 늘리고 샤워를 도와주는 등 보다 손길이 더욱 요구되는 서비스를 지원하게 됩니다.

 

Q. 장기간 주거 치료가 집이 아닌 요양원/양로원이 되는 경우를 예를 들어본다면?

지병이 있는 경우 가족들이 환자를 돌보기도 하지만 집에서 돌봄 생활을 유지하기가 힘든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질병에 위협적인 상황이 발생하거나 집에서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케이스1> 심장병, 알츠하이머, 혈압 등 지병이 있는 94세의 환자가 있었는데, 이 분은 자발적인 약 복용이 어렵고 식사조차 혼자 하기 힘들었습니다. 환자의 딸이 돌보며 NASC으로부터 건강 및 장애 지원서비스도 받고 있는 상태였지만 세 달간 여섯 차례 응급실을 찾게 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딸이 잠시 장을 보러 간 사이에 넘어져 골절을 당한 것입니다. 이 분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더욱 위험한 일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 요양원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케이스2> 74세의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배우자가 집에서 돌보며 건강 및 장애 지원서비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 환자는 알츠하이머병 외에도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어 배우자가 때마다 약을 챙겼지만 병은 차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배우자 역시 고령의 나이로 복잡한 약 복용법을 이해하지 못했고 그동안 잘못된 방법으로 약을 주고 있었습니다. 이 분은 혼자 옷을 입고 식사 정도는 가능했기에 양로원으로 주거를 옮겼습니다.

 

 

세미나 세번째 주제, 두피 건강

세미나의 마지막 순서로 박은미(Exon R&D 뉴질랜드 센터) 대표가 두피건강에 대해 설명했다. 두피와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함께 알아보고 참석자 한 명을 선정해 두피 현미경으로 두피진단을 한 뒤 음파진동기 마사지를 실시했다. 또한 셀프지압 방법을 알려주고 독소제거를 위한 두피 디톡스를 안내하며 두피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2023 가족건강세미나는 고령 한인들의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고, 나아가 최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해법과 정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교민은 요양원이나 양로원을 한번쯤 생각해 볼 나이가 되었지만 정보를 얻을 방법이 쉽지 않았다. 세미나를 계기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뉴질랜드 한인여성회의 김은희 회장은 우리 한인여성회에서는 교민들의 건강을 위해 해마다 건강세미나를 해오고 있는데, 올해에는 특히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양로원이나 요양원에 가려해도 정보가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세미나가 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그리고 변경된 쓰레기 정책과 두피건강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유용한 시간이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여성회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글 박성인 기자 


86182f9a708af299d6ba6e03f50bb84c_1682991273_458789.jpg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