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지역 마케팅 가맹점주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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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지역 마케팅 가맹점주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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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본사의 적절한 마케팅 활동은 본사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가맹점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통상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전국 단위의 마케팅이 대부분으로 정작 개별 점주들에게 가장 중요한 지역 마케팅에는 소홀한 경향이 크다.

지역 마케팅이란 가맹본부에서 각 개별 가맹점들이 위치한 지역과 상권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여 주 고객층의 소득수준과 연령, 성별, 소비 패턴 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가맹점의 매출이 증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체의 활동을 가리킨다.

전문가들은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역사가 짧은 만큼 지역 마케팅을 매뉴얼화시킨 업체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하며 가맹점 창업을 준비하는 가맹 희망자라면 반드시 이 부분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국에 본사를 둔 커브스코리아와 최근 사세를 크게 확장하고 있는 카페베네가 효과적인 지역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시장에서 큰 관심과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가맹점 인근 자영업자들과의 상생 프로그램 실시

미국에 본사를 둔 여성 전용 휘트니스 클럽 커브스는 세계에서 9번째로 큰 다국적 프랜차이즈 업체로서 철저한 지역 마케팅을 통하여 미국 내에서는 ‘마을에 커브스 매장이 들어오면 그 마을 내의 모든 여성들이 친구가 된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지역 여성들을 위한 사랑방 역할을 해내도록 했다.

현재 국내에서도 커브스코리아가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맹점이 위치한 지역으로부터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모든 자영업자들과의 상생 및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본사 차원에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았다.

특히 미용실, 슈퍼마켓, 학원, 식당, 치과 등 여성들이 직접적인 구매 결정권을 가진 업소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커브스 가맹점 내에 자영업자들의 매장을 소개하고 홍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또 커브스 본사에서 무료로 발행해 나눠주는 홍보 잡지를 해당 업소에 비치하여 이곳을 방문하는 지역 내 여성들에게 가맹점을 직접적으로 홍보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커브스코리아는 ‘지역 자영업자들과 친구가 된다’ 라는 한국적 지역 마케팅을 실시함으로써 작년에 개점한 모든 매장들이 오픈 첫 달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기념비적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각 가맹점을 중심으로 지역 내 자영업자들과 거주 여성들을 하나로 묶는 커뮤니티 클럽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것.
커브스코리아에서는 이를 위해 매장 반경 500m 이내에 30~50대 상주 여성이 5,000명 이상이고 아파트 밀집도가 70% 이상인 지역에만 가맹점 개설을 허락해 왔다.

한편 또 다른 지역 마케팅의 한 수단으로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통계 프로그램을 통하여 매출 부진 업소를 대상으로 매출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판촉ㆍ홍보 전략을 제공해주고 있다.

각 지역 특색 고려한 문화마케팅 진행

국내 기업 중에서는 가맹점 470여개로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카페베네가 독특한 지역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끈다.
카페베네는 지방 매장의 매출 활성화를 위해 지방의 주요 도시들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 특색에 맞는 문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재 대구에 위치한 카페베네 매장들에서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뮤지컬 ‘메노포즈’와 ‘김종욱 찾기’ 티켓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당첨자는 1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 매장은 카페베네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영남지역에서도 2월4일부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뮤지컬 <맘마미아>의 티켓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양산터미널점, 온천장역점, 해운대 달맞이점, 서면 일번가점 등 지역 내 15개 매장이 이벤트에 참여한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문화 이벤트뿐만 아니라 각 지역별 이벤트까지 추가로 실시하여 해당 지역에 맞는 다양한 혜택을 가맹점과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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