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한 신예 이환희 "소녀시대에 부끄럽지 않은 가수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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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한 신예 이환희 "소녀시대에 부끄럽지 않은 가수 될래요"

일요시사 0 1354 0 0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일명 '소녀시대 전 연습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오랜 연습생 시기를 거치면서 연예계에서는 이미 공공연히 실력을 인정받은 가수 이환희. 그녀는 '소녀시대 연습생 출신'이라는 타이틀로 먼저 이름을 알렸지만 소녀시대의 멤버 서현과 절친이라는 사실이 수많은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대중으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환한 웃음과 긍정적인 마인드가 매력적인 그녀. 가수를 꿈꿨던 어린 시절부터 본격적인 데뷔를 앞두고 있는 현재까지의 이환희를 소개한다.

눈웃음을 보고 있노라면 언뜻 소녀시대의 티파니를 연상케 하는 외모의 소유자가 화려한 가수들 뒤에 숨겨져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대형기획사 연습생으로 시작해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뚝심 있는 신인가수 이환희가 최근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장기간이었지만 연습생 시절에도 지루하거나 상실감에 빠지진 않았어요.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썼고 그런 생각이 들 때면 평소보다 더 많이 연습 했죠. 지금 대중들의 관심도 한편으로는 부담스럽지만 기분은 좋아요" 

떡잎부터 남달라

그녀는 어릴 때부터 남다른 끼로 똘똘 뭉친 아이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KBS울산어린이합창단'에서의 활동경험과 5학년 때 SM엔터테인먼트의 공개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일찌감치 타고난 끼와 재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연습생으로 지낸 10년이라는 시간과 고등학교 3학년 때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요. 그런 힘든 시기가 제 인생에 없었다면 굳이 가수의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거나 애쓰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래도 가끔 힘들다고 느낄 땐 클래식 음악을 듣거나 독서를 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혀요. 댄스가수치고는 나름 정적인 취미를 갖고 있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고3 때까지의 긴 연습생시기를 거친 후 이환희는 가수의 꿈을 잠시 접어두고 모든 관심을 연기에 쏟아 부었다. 사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노래와 춤뿐만 아니라 연기에도 소질이 있어 가수와 배우 두 가지 꿈을 이루고 싶어 했다.

현재 기획사로 옮겨 가수데뷔를 준비하기 전까진 대학에서 연기공부에만 몰두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극무대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가수가 되기 위해 보냈던 10년의 시간이 그녀의 마음속에 큰 아쉬움과 미련으로 남아있었던 탓일까. 그녀에게 가수는 쉽게 포기하기 힘든 꿈이었다. 

"가수로 성공하게 되면 이후엔 소위 ‘연기돌’이라고 불리는 다른 아이돌처럼 가수 겸 연기자로도 활동하고 싶어요. 하지만 지금은 가수로 성공하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올 여름, 걸그룹의 리더로 데뷔를 앞두고 있는 그녀는 설렘과 부담감을 동시에 품고 있다. 장기간의 기다림 끝에 찾아온 정식 데뷔와 리더로서의 책임감, 한 때 동고동락 했었던 소녀시대 멤버들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는 부담감에 하루하루를 고된 연습으로 대신하고 있다.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심적 박탈감 극복
자연스러운 퍼포먼스 소화하는 '비욘세' 동경

"데뷔를 앞두고 있는 저에게 서현이가 자주 조언해줘요. 아무래도 서현이가 저보다 연예계의 순리를 더 잘 알기 때문에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해야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죠. 그러기 위해선 제가 할 일을 더 열심히 하고 긍정적으로 살아야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대중의 따가운 시선과 악성 댓글에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란 질문에 그녀는 곧바로 "받아들일 준비는 다 돼있다. 저의 부족한 점을 지적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다"라며 소신 있게 말했다.

환한 미소와 낙천적인 성격이 돋보이는 이환희는 욕심 많고 영리한 친구다. 한 가지만 잘해서는 살아남기 힘든 경쟁구도의 사회 속에서 영리하게 살아남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비욘세처럼 다방면으로 자신의 끼와 재능을 표현하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비욘세가 공연할 때 그녀의 퍼포먼스 가창력, 춤, 완벽한 몸매까지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이 제 동경대상이에요. 게다가 그녀가 영화 <드림걸즈>에서 보여준 자연스러운 연기는 마치 가수출신이 아니라 그냥 배우 같았어요. 저도 그녀처럼 대중과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다재다능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당당히 인정받고파"

이환희는 이제 막 데뷔를 앞두고 신인가수로서 대중뿐만 아니라 한때 동고동락했던 동료들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제가 데뷔를 준비하면서 가장 부담감을 갖는 사람들은 바로 소녀시대 언니들이에요. 비록 신인이지만 프로다운 면모를 보이고 대중에게 실력 있는 가수로 인정받아야 언니들에게 누가되지 않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언니들에게도 당당히 인정받고 싶기도 해요"

끊임없이 노력하고 겸손을 잃지 않는 사람, 다른 누군가의 동경대상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오늘도 그녀는 고된 다이어트와 혹독한 연습을 멈추지 않고 있다. 미소만큼이나 밝은 미래가 엿보이는 그녀의 첫 발걸음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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