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 "이완구는 총리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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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4명 "이완구는 총리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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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청문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이완구 국무총리후보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 10명 중 4명 "이완구는 총리 부적합"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총리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4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0~12일 동안 전국 만19세 이상 603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10명 가운데 이 후보자가 신임 총리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41%를 차지했다.

반면 응답자 중 '적합하다'는 의견은 29%로 나타났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30%로 집계됐다.

이는 총리후보자 지명 직후인 지난 1월23일 실시된 조사결과 '부적합' 의견이 20%에 불과했으나 지난 10~11일 인사청문회 실시 이후 두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적합하다'는 의견은 응답자 중 주로 '새누리당 지지층(51%)', '60세 이상(55%)', '대구·경북지역(45%)'에서 우세하게 나타난 반면 '부적합하다'는 의견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64%), '3040 세대(53%)', '광주·전라지역(51%)'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측은 "(총리 지명 이후) 여러 문제들이 부각됐고, 10~11일 양일간 실시된 인사청문회에서 언론사 관련 녹음 파일 공개는 큰 쟁점이 됐다. 지난 1월 말에 비해 '부적합' 의견은 21%p 늘어 여론의 기류가 부정적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603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표본 프레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7%였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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