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섭 바른전자 대표, 허위 정보를 고의로?
▲ 김태섭 바른전자 회장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반도체기업 바른전자의 김태섭 회장이 허위 정보로 주가를 조작하고 2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바른전자는 지난 26일 김 회장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고 공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중국 투자를 유치했다는 허위 정보를 고의로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전자는 지난 2016년 5월 중국 장쑤성 내 종속회사인 ‘바른전자강소유한공사’가 반도체 제조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공사 대금 등 56억원을 전환사채 형태로 투자받기로 했다고 공시했었다.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
200억 부당이득 의혹도
이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 바른전자 주가는 13%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3년 6개월에 걸쳐 이모 전 금융감독원 부국장에게 매달 현금을 상납하는 등 총 2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바른전자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 사물인터넷(IoT)에 쓰이는 반도체 등을 생산해 미국 등으로 수출한다.
출처 : 일요시사(http://www.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