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합치고 비비고 시너지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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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합치고 비비고 시너지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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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시대'열려
PC방에 핫도그 프랜차이즈 입점

서로 다른 상품 또는 브랜드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협업)’ 마케팅이 뷰티ㆍ패션 업계에 이어 최근 외식업계와 창업시장까지 확산되고 있다. 분야도 다양하다. 
커피와 자동차, 예술이 만나고, 브랜드와 브랜드를 합친다. 심지어 서로 다른 프랜차이즈 아이템을 한 매장에서 동시에 오픈하는 경우도 눈 여겨볼 만하다. 하나의 아이템에 다른 아이템을 추가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가장 활발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진행하는 업종은 커피전문점들.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어 실제로 다양한 실험을 해볼 수 있다. 주 고객층이 유행에 민감한 젊은 여성이라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커피빈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손을 잡았다. 커피빈 매장에 자동차를 전시해, 자연스럽게 신형 자동차를 접할 수 있게 했다. 현대자동차 측은 신규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커피빈 측은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CJ푸드빌의 투썸커피는 최근 홍대 앞에 ‘투썸 스튜디오’를 열었다. 투썸 스튜디오는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테디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아트갤러리’ 특화 매장으로, 개점 한달 만에 홍대 앞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는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과 손잡고 콜라보레이션 캐릭터 음료 ‘제아 버블티(ZE:A BUBBLE TEA)’ 5종을 출시했다. 제국의 아이들 유닛 제아파이브의 다섯 멤버의 개성에 맞춰 버블티 제품을 개발한 것이다.
엔제리너스커피는 2011년부터 아티스트와 연계해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해 오고 있다. 2011년 서양화가 장은영 작가, 2012년 스페인 화가인 에바알머슨의 작품이 담긴 텀블러를 내놨고, 테이크아웃 컵 다자인에도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적용하고 있다. 도시락브랜드 호토모토는 독일 명차 폭스바겐 마이스터 모터스와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매주 금요일 오전 8시30분에서 10시30분 사이 폭스바겐 마이스터 모터스 서초 AS센터를 방문한 고객 누구나 호토모토의 네모밥을 맛볼 수 있다. 

호토모토의 한 관계자는 “아침식사에 대한 중요성과 맛있는 네모밥을 알리기 위해 프로모션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브랜드와 브랜드를 합치거나 서로 다른 프랜차이즈 아이템을 한 매장에서 동시에 오픈하는 경우도 눈 여겨볼만 하다. 라이온 PC방은 지난달 오픈한 분당 서현 직영점에 130년 정통 스태프 핫도그 매장을 아예 통째로 입점시켰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숍인숍 창업이 가능하고, 내방 고객은 PC게임과 함께 유명패스트푸드 메뉴를 맛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본사의 물류 거점을 통해 각 가맹점에 저렴한 가격으로 배송되고 있기 때문에 먹거리 판매 시 높은 마진율도 올릴 수 있다.

바인에프씨는 자사 브랜드 두 개를 섞었다. ‘셰프의 국수전’과 ‘셰프의 육개장’을 콜라보레이션한 ‘셰프의 국수N육개장’을 최근 론칭한 것이다. 바인에프씨 측은 “셰프의 국수N육개장은 기존 형성되어 있던 국수와 육개장 고객을 모두 흡수할 수 있고 새로운 고객층까지 창출할 수 있는 브랜드다”며 “가맹사업 측면에서 점주들의 수익과 소비자의 만족도를 모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업컨설팅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 간 제휴를 통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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