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롯데월드, 이번엔 출입문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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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롯데월드, 이번엔 출입문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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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경제2팀] 김해웅 기자 = '바람 잘 날 없는' 롯데월드, 이번엔 출입문 이탈

바닥면 균일 등 안전 문제로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는 잠실 제2롯데월드에서 이번엔 출입문이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0시34분께 롯데월드몰 쇼핑몰 내 1층 반고흐 카페 매장 옆 8번 출입문이 이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위원회 시설팀 확인 결과, 한 남성 고객이 유리로 된 출입문을 열고 나가던 중 출입문 상단의 연결부위가 이탈되면서 문이 분리돼 안쪽으로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고객이 문을 손으로 받아 내려놓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다고 위원회측은 설명했다.

위원회는 즉시 고객에게 안정을 취하게 한 후 소방서에 곧바로 신고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119구급차가 출동, 사고 발생 18분 만에 고객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피해자는 병원에서 X-레이 검사 등을 진행한 결과 별다른 이상이 발생하지 않아, 안정을 취한 후 귀가했다고 위원회측은 밝혔다.

위원회는 사고발생 원인으로 "출입문에 사용된 독일 G사 제품의 내부용접불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제2롯데월드는 재발방지를 위해 전량 타사 제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롯데측 관계자는 "사고를 확인하는 즉시 소방서에 신고하는 등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다른 시설에도 문제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하지만, 잊을만 하면 터지는 제2롯데월드의 안전사고 문제는 더 이상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라는 게 문제다.

제2롯데월드가 건설된 이후로 인근 주변 도로에서 침하와 균열이 발견되는가 하면, 주차장 바닥에 균열이 생겨 안전성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또, 수족관(아쿠아리움) 누수현상이 발생하는가 하면, 후로 다른 부위에서 추가 누수현상이 발생한 것이 확인돼 서울시로부터 '정밀안전진단 행정명령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 측은 "국내·외 아쿠아리움 개관 초기에 종종 나타나는 현상으로 구조 안전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 놓으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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