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꾀하는 커피전문점, 조식부터 책임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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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꾀하는 커피전문점, 조식부터 책임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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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베네 베이커리 신메뉴

아침 시장을 잡아라!

프랜차이즈 시장의 아침밥 전쟁이 주목받고 있다.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등 업종도 다양하다. 커피전문점들은 브런치에 중점을 두고 아침 식사 메뉴는 구색 갖추기로 취급했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아침 메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커피에 조식메뉴를 곁들여 판매하는 식이다.

커피전문점 조식메뉴 출시 앞다퉈
베이커리전문점 건강식으로 차별화

커피전문점들이 늘어나 경쟁이 심해지면서 매출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다. 동종 업종끼리 경쟁을 벗어나 이종 업종인 패스트푸드나 음식점 영역이었던 아침 식사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
아침 식사대용 메뉴는 커피라는 상품을 매개체로 부가적인 수익을 올리기에 적당한 메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따라 커피전문점의 콘셉트도 커피&브래드, 커피&브런치, 커피&디저트 등 커피 외에 다른 먹거리가 접목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베이커리 전문점,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 등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간편한 아침 대용식

‘카페베네’는 최근 아침 식사대용식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해 베이커리 메뉴 5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치즈가 듬뿍 담긴 쫄깃한 식감의 볼케이노 브레드와 잉글리쉬머핀을 와플기에 넣어 파니니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와플파니니다. 
볼케이노 브레드는 아메리칸치즈, 크림치즈, 슈레드파마산치즈 등 세 가지 치즈와 다양한 토핑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고소한 치즈를 듬뿍 넣은 치즈 볼케이노를 기본으로, 구운 베이컨을 올려 맛을 낸 베이컨 볼케이노, 매콤한 할라피뇨와 버섯으로 감칠맛을 살린 머쉬룸 볼케이노가 있다. 가격은 각각 3800원이다. 

와플파니니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많이 선호하는 잉글리쉬머핀을 와플기에 구워 파니니 형태로 만들었다. 햄, 에그패티, 치즈로 만든 ‘와플파니니-햄에그’와 부드러운 순살 치킨 패티에 치즈, 할라피뇨로 만들어 매콤한 ‘와플파니니-스파이시치킨’ 2가지 맛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3000원이다. 가을 조식 메뉴 출시 후 가맹점 오전 평균매출이 10% 정도 증가했다는 것이 카페베네 관계자의 설명이다.


 


▲ 네스카페 치아바타샌드위치

'카페네스카페’는 매일 아침 본사에서 갓 구워 배달한 빵 12종과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최근 아침 식사를 간단히 즐기는 사람들에게 샌드위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커피와 샌드위치를 8000원에 판매하는 조식 세트메뉴가 잘나간다. 
‘스타벅스’는 ‘당신의 하루를 든든하게 해줄 스타벅스’를 주제로 총 14종의 아침 메뉴를 선보였다. 메뉴는 스피니치 라자냐와 맥앤치즈, 브로콜리 크림 리소토, 샌드위치 2종 등이다. 가격은 6300~7300원 선. 
던킨도너츠도 지난해 10월 모닝콤보 메뉴를 선보이며 아침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던킨도너츠에 따르면 모닝콤보 신메뉴 출시 후 아침시간대 식사대용식 매출이 3~4% 수준에서 11%로 늘었다고. 

아침밥 시장의 포문을 연 것은 패스트푸드점이다. 맥도날드는 2006년 맥모닝 세트를 출시, 아침식사 시장을 선점했다. 현재는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맥모닝이 차지한다. 올 3월에는 아침에 방문한 고객들에게 에그맥머핀을 무료로 증정하는 내셔널 브렉퍼스트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치킨을 즐겨먹는 한국 소비자를 겨냥해 치킨 치즈머핀, 베이컨 토마토머핀 등 머핀 제품을 출시하는 등 아침메뉴를 강화했다. 
버거킹도 지난 7월 머핀제품인 킹모닝을 선보였다. 롯데리아는 최근 머핀 4종과 라이스 2종, 디저트 1종으로 구성된 착한아침을 출시했다. 
그 동안 삼각김밥 등 저렴한 간편식 시장에 집중했던 편의점 업계는 최근 고급 조식메뉴를 내놓기 시작했다. 기존 아침 대용식들이 대부분 차갑게 먹는 콜드밀 이었다면, 최근에 선보이고 있는 조식 제품은 주문즉시 제조해 따뜻하게 제공하는 핫밀제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5월 리코타치즈 치아바타와 크랜베리치킨 치아바타를 2500원에 선보인바 있다. CU도 지난 3월 머핀샌드위치 2종을 2000~2200원에 출시했다. 세븐일레븐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각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등 대표적인 아침대용식 제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3.9% 증가했다. 또 GS25는 주먹밥류와 도시락 매출이 각각 33.5%, 31.2% 늘었으며, CU도 김밥과 주먹밥류 매출이 각각 14.1%, 12.2% 늘었다고 발표했다. 

베이커리 전문점들은 곡물빵, 쌀빵, 올리브빵 등 건강한 콘셉트를 내세우며 패스트푸드점, 커피전문점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뚜레쥬르’가 대표적이다. ‘뚜레쥬르’는 최근 아침시장을 겨냥한 세트메뉴를 출시, 본격적으로 조식시장에 뛰어들었다. 곡물빵에 땅콩버터와 딸기잼을 발라 구운 토스트, 쌀을 넣어 만든 커핀에 달걀과 햄, 치즈소스로 맛을 낸 라이스 머핀, 올리브빵에 햄과 베이컨, 치즈를 넣은 샌드위치 등을 내놓은 것. 가격은 3500~4500원 선. 

파리바게뜨는 지난 8월 핫&그릴샌드위치 10종을 내놓으며 아침메뉴 개발에 주력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기존 콜드 샌드위치 대신 핫 샌드위치로, 즉석에서 구워주는 방식을 채택했다. 샌드위치 빵은 잉글리시머핀과 포카치아 등 다양하게 구성하고 내용물도 그릴드 소시지, 불고기, 치즈 등을 사용했다.

업종별 신제품 출시

업계에서는 2009년 7000억원대였던 아침 대용식 시장이 1조원대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 베이커리 등 프랜차이즈 기업에서도 간편한 아침 대용식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아침을 간단하게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 창업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아침밥 메뉴와 제품을 선보이는 경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진화를 거듭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강병오 중앙대 겸임교수(창업학 박사)는 “패스트푸드 전문점과 빵집뿐만 아니라 커피를 취급하는 음식점들이 많아지면서 커피전문점들도 커피와 접목되는 간단한 음식들을 취급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며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천편일률적인 메뉴보다는 브랜드(점포) 특성에 맞는 특색 있는 메뉴 개발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 www.changup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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