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희호 방북 사실상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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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희호 방북 사실상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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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호 여사와 이야기 나누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시스>

[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정부, 이희호 방북 사실상 '허가'

지난 달,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요청에 대해 정부가 사실상 허가하기로 했다.

6일,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어제 김대중평화센터가 이희호 여사의 방북과 관련해 북한주민 접촉을 신고했고 요건에 부합된다고 판단해 어제 신고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향후 협의 경과를 봐가면서 (김대중평화센터로부터 공식) 방북 신청이 접수되면 적절히 검토해가겠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김대중평화센터는 팩스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방북 일시와 경로, 접촉 인사 등 구체적인 사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의 후 김대중평화센터가 방북을 정식으로 신청하고 정부는 이를 검토한 뒤 승인을 내리는 절차로 진행된다.

앞서 이 여사는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북한 아이들이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기 때문에, 겨울 같은 추울 때 모자와 목도리 겸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짰다"면서 "그래서 북한을 한번 갔다 왔으면 좋겠는데 대통령께서 허락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가에서는 내심 이번 이 여사의 방북을 계기로 남북관계의 숨통이 터졌으면 하는 분위기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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