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금이 부족해” 검사 사칭해 돈 뜯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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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금이 부족해” 검사 사칭해 돈 뜯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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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달 25일 대전 중부경찰서는 서울대 출신 현직 검사 행세를 하며 40대 여성을 상대로 결혼을 약속한 후 금품을 가로챈 정모(38)씨를 구속했다.

정씨는 2013년 4월 주점에서 만난 유모(42·여)씨에게 서울대 출신 현직 검사 행세를 하며 접근했다. 결혼을 약속한 후 지난달 6월까지 80여차례에 걸쳐 2억47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정씨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수사 중에 있는데, 윗선 검거를 위한 공작 수사자금이 부족하다”는 등의 명목으로 유씨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결혼하자는 정씨의 말에 속아 넘어간 유씨는 오빠 등 가족에게 돈을 빌리는가 하면 대출까지 받아가면서 요구를 들어준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당시 일정한 직업이 없던 정씨는 유씨로부터 받은 돈 대부분을 생활비로 사용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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