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총선 전 약속들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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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 총선 전 약속들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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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

[일요시사 정치팀] "선거과정에 호남이 지지하지 않으면 정치도, 대선 후보도 거둬 들이겠다고 했으면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21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이같이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은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저렇게 변명하고 거짓말 하겠구나'하며 신뢰감을 잃어갈 것"이라며 우려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20대 총선에 앞서 광주 유세서 언급했던 '정계 은퇴 및 대선 불출마 발언' 후 호남에서 전패에 가까운 성적이 나오자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 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다"며 말바꾸기했었다.

그는 문 전 대표의 최근 DJ(고 김대중 대통령) 생가 신안군 하의도 깜짝 방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표가 지금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에 가서 인사하는 것이 진정성이 있냐"며 "반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수원 보궐선거에서 패배하고 강진 토굴에서 참회하고 있으니 지금 국민이, 각 당들이 찾고 있는 것이다. 손 전 대표에게 배워야 한다"고 훈수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가 본인 스스로 몇 번 물러 난다고 얘기해 놓고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한 것은 말이 안된다"고 정면 비판했다.

이어 "비록 당은 다르지만 문 전 대표는 48%의 국민적 지지를 받은 대통령 후보였는데 왜 그렇게 말을 바꾸고 거짓말 하고 변명하면서 다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상대적으로 국민의당은 비록 원내 의석 제3당이지만 호남을 장악했고 (정당투표로) 전 국민으로부터 제1야당의 민심을 받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당 중심의 통합, 국민의당 후보에게 집권의 길이 훨씬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당권 및 대권 도전에 대해서는 "호남 전 지역 유세를 다닐 때 (유권자들이) 박지원 너라도 대권에 도전해 차별을 받는 것만은 해결해야 한다,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해야 된다고 했다"며 "적극적으로 좀 나서라는 요구가 있어서 저도 그러한 약속을 했고 또 그러한 것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고 있다"며 유보적 입장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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