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세월호특별법에 '침묵'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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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세월호특별법에 '침묵'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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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성명 발표하면서 눈물 흘리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시스>

[일요시사=정치팀] 박 일 기자 = 난항을 겪고 있는 세월호특별법 문제와 관련, 세간의 시선이 쏠려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25일에도 세월호특별법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박 대통령은 결국 세월호 유가족들의 면담 요청에 대해 거부의 뜻을 재차 밝히면서 여야가 국회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대신 경제법안의 국회처리를 다시한번 강조함으로써 세월호특별법을 놓고 정치공세를 펴고 있는 야권을 에둘러 비판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월호특별법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삼갔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특별법 문제를 놓고 재차 박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진행하고 있고 단식 중이던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이날 박 대통령이 어느 정도 입장을 밝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세월호'와 관련해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셈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0일 김영오씨의 면담 신청에 대해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할 문제로 대통령이 나설 일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 문제에 개입, 정치논쟁에 휘말리기 보다는 경제살리기 등 국정 정상화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의 경제법안 처리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9월 정기국회는 예산국회이고 국정감사 국회로 진행되는 만큼 (8월 국회가)사실상 민생 법안을 처리해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며 "하지만 지금 그 기회가 국회에 묶여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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