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필 4대강 평가위원장, 사퇴 쪽으로 '가닥'…갑자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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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필 4대강 평가위원장, 사퇴 쪽으로 '가닥'…갑자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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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온라인팀] 장승필 4대강 평가위원장, 사퇴 쪽으로 '가닥'…갑자기 왜?

장승필 4대강 조사평가위원장이 사의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당국자는 12일 오전, 언론과의 통화에서 "장 위원장이 아마도 더이상 버티기가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이지만 맞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도 "장승필 위원장이 이날 오전중으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했다. 

장 위원장이 사퇴 쪽으로 가닥을 잡은 배경이 그의 중립성에 의문을 표시한 환경단체 등의 반발과 4대강 사업체 사외이사 경력 의혹 때문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장 위원장은 취임 직후 4대강 사업 업체 사외이사를 지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앞서 환경단체 등은 과거 4대강 사업에 우호적인 발언을 한 장위원장의 자격을 문제 삼으며 그의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4대강 사업 관련 중립인사들로만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지난 6일 첫 회의에서 조사위원들의 호선(互選)을 거쳐 장성필 서울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장 위원장이 예상대로 이날 사퇴 발표를 할 경우, 첫 가동에 들어간 정부의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는 출범초부터 활동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4대강 사업의 주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서 자동적으로 이 사업도 추진력을 잃은 만큼 평가위 자체가 크게 의미가 없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들린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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