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장관 취임 일성 “글로벌 가치외교 펼칠 것”
13일 첫 국무회의 참석
[일요시사 취재2팀] 이민영 기자 = 외교부 장관에 취임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글로벌 가치외교를 펼쳐나가겠다”고 일성을 밝혔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에 따라 제40대 외교부 장관으로 취임한 박 장관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및 기존 임명된 7명의 국무위원들과 함께 13일 오전 새 정부 첫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당일(지난 10일)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이종섭(국방)·한화진(환경)·이정식(고용노동)·정황근(농림축산식품)·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등 7명을 임명했던 바 있다.
이날 박 장관은 취임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중 간 전락적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코로나 팬데믹,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동시다발적이고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있다”며 “현재 처해 있는 국제적 환경은 임중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정부가 약속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대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읽고 다가올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반도에 지속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에 걸맞은 ‘글로벌 가치외교’를 펼쳐나가겠다” 등 정책 추진 지향점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면서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적극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고 외교 방향을 제시했다.
박 장관은 4선 의원(강남을) 출신으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아시아미래연구원 이사장, 한영협회(Korea-Britain Society) 회장, 한미협회 (Korea-America Association) 회장 등 외교 분야서 활동하면서 외교 역량이 출중한 외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경기고, 서울대 법과대학, 하버드대 케네디스쿨(MPA), 옥스퍼드대(D.Phil), 뉴욕대 법학석사(LLM) 등을 졸업했다.
제11회 외무고시 합격 후 대통령비서실 공보비서관, 정무비서관 등을 역임했으며, 영국 뉴캐슬대학교 정치학과 조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석좌교수 등 대학강단에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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