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에 부는 치즈바람치즈와 한식의 새로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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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시장에 부는 치즈바람치즈와 한식의 새로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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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와 한식의 새로운 만남

과거에 치즈는 대부분 간식용 슬라이스 치즈나 햄버거, 샌드위치, 피자로 접하는 것이 전부였다. 소비자들이 치즈를 접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대중성도 낮았고 이를 활용한 음식도 적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치즈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치킨에 치즈 곁들여 여성 입맛 사로잡아
기존 한식메뉴에 치즈 접목해 인기바람


2000년대 들어 해외 여행객이 급격히 증가하고, 외국의 식문화가 자연스럽게 유입되면서 국내 식품·외식시장에 케이크, 베이커리, 피자, 서양식 등 치즈를 활용한 음식이 늘어났다. 또 와인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안주로 곁들여지는 치즈를 찾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이 때문에 치즈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식자재 전문점이나, 치즈를 활용한 외식 메뉴가 늘면서 치즈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발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치즈소비가 6만3263톤으로 2000년 4만4897톤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즈소비 증가

이에 따라 창업시장에도 치즈를 활용한 메뉴를 내세운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훌랄라바베큐치킨’ 은 최근 ‘참숯치즈바베큐’가 전국 매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참숯치즈바베큐’는 숯불에 구워 매콤한 고추장허브소스를 바른 바비큐치킨을 치즈에 곁들여 먹는 메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주문이 늘더니 올 들어 전국 매장에서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매콤한 바비큐치킨과 담백한 치즈의 궁합이 맞아떨어져 여성고객들이 즐겨 찾으면서, 가맹점 매출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경기도 수원 이의동에 위치한 ‘툭툭치킨’에서도 매콤달콤한 맛의 뼈 없는 양념치킨에 치즈를 넣은 ‘치즈퐁당 양념치킨’으로 여성고객층으로 북적이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순한맛, 매운맛으로 취향에 따라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다. 덕분에 매운 맛에 약한 고객층까지 폭넓게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떡볶이 떡도 곁들여져 쫄깃한 맛을 더한다.

이곳의 메뉴는 크게 가니쉬를 다채롭게 곁들여 고급화시킨 고메이 치킨과 전통 오리지널 치킨 맛을 즐기는 오리지널 치킨으로 나뉜다. 바삭한 치킨에 오븐에 구운 통알감자, 옥수수, 브로컬리, 마늘 등을 토핑으로 얹은 ‘고메이 크리스피 치킨’이 대표메뉴다. “이곳의 대표메뉴인 ‘고메이 크리스피치킨’도 인기지만, 최근 들어 치즈가 곁들여진 ‘치즈퐁당 양념치킨’이 매콤함과 담백한 치즈 맛으로 인근 직장 여성고객층과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툭툭치킨 관계자의 설명이다.

치즈를 곁들인 한식메뉴를 콘셉트로 하는 브랜드 창업도 눈에 띄게 늘었다.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기존 한식에 치즈를 곁들여 업그레이드 시켜, 새로운 메뉴로 재탄생시킨 것. 가장 대표적으로 치즈등갈비가 있다. ‘제임스 치즈등갈비’와 ‘홍벽돌’은 젊은 층에 반응이 높은 치즈 등갈비의 인기를 등에 업고 전국으로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다. 이 두 곳은 등갈비에 매운 소스를 묻혀 숙성시킨 후 다양한 토핑이 어우러진 치즈를 팬 위에 얹은 치즈등갈비를 제공한다. 순한 맛, 중간 맛, 매운 맛 3단계로 매운맛도 구분했다.

이외에도 매콤한 쭈꾸미에 유럽 전통 음식인 퐁듀를 접목한 치즈퐁듀쭈꾸미와 매콤하게 양념한 곱창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올린 ‘교수곱창’도 젊은층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우리나라 음식에 치즈를 더한 퓨전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요즘 세대들에게 치즈가 들어간 음식은 익숙하기 때문이다.

퓨전음식 인기몰이

거기다가 우리나라 매운맛이 가지고 있는 중독성과 치즈가 합쳐지면서 새로운 것을 찾는 젊은이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치즈는 매운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면서 고기나 기타 식재료에 고소한 맛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기존 음식과 치즈와의 접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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