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이복형제 전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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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이복형제 전쟁’ 사례

일요시사 0 1503 0 0

피가 반반이니 돈도 반반?

[일요시사=경제1팀] 재벌가에서 경영권과 유산 등을 놓고 집안싸움을 벌이는 일은 아주 흔하다. 그중에서도 외도가 아닌 합법적인 재혼을 통해 이복 자녀를 얻었지만 집안의 분란을 불러온 사례도 허다하다. ‘돈’을 놓고 벌이는 싸움이니만큼 더욱 치열하고 때론 피도 눈물도 없다.

대림그룹은 배다른 삼촌과 조카 사이인 이재우 대림통상 회장과 이부용 전 대림산업 부회장이 대림통상 경영권을 놓고 ‘숙질간 전쟁’을 벌였다.

파라다이스그룹도 생모가 다른 자녀간 법정 싸움을 벌였다. 고 전락원 창업주의 아들 전필립 회장과 그의 배다른 여동생인 지혜씨가 상속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소송을 진행했다.

대한전선그룹은 고 설경동 창업주의 후처의 자녀 고 설원량 회장이 그룹의 적통을 이어받자 이복형제들이 반발하면서 가족 간 갈등으로 확대됐다. 이들은 왕래를 끊은 상태다.

동아제약은 강신호 회장이 본처와 오랜 별거 끝에 2006년 7월 협의이혼하면서 부자간 갈등이 증폭되는 계기가 됐다.

강 회장이 본처의 소생인 장·차남을 배제하고 후처의 자식인 3·4남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후계구도 정비에 나서자 장남 강문석 수석무역 회장이 강 회장에게 반기를 들었다.

강신호-문석 부자간 경영권 분쟁은 2004년부터 5년간 이어지며 형제간 싸움을 넘어 부자간 싸움으로 번지는 볼썽사나운 꼴을 연출했다.

김설아 기자 <sasa7088@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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