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유서 남긴 채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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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유서 남긴 채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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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닦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유서 남긴 채 잠적?

800억원대의 해외자원개발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유서를 쓰고 자택에서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0분께 성 전 회장이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유서를 쓰고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유서를 발견한 성 전 회장의 아들이 오전 8시12분께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성 전 회장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성 전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3년 5월까지 분식회계 등을 통해 기업의 부실한 재무상태를 속여 자원개발 등의 명목으로 정부 융자금, 국책은행 대출금 등 모두 800억여원을 부당 지원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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