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아들, 음주 입건 후 채혈 거부 논란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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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아들, 음주 입건 후 채혈 거부 논란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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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사회2팀] 박 일 기자 = 권노갑 아들, 음주 입건 후 채혈 거부 논란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아들이 12일,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권 상임고문의 아들 권씨는 이날 오후 11시55분경,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에서 그랜저 차량을 몰았다.

당시 권씨는 고속화도로에서 신호대기로 정차해 있던 중 잠이 들었다가 뒷차 운전자가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출발하지 않자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즉시 출동한 경찰이 음주 여부를 측정하려 하자 거부했다.

경찰은 권씨가 완강히 음주 측정을 거부하자 현행범으로 즉각 체포했으며, 분당경찰서로 연행 후에도 측정을 시도했으나 계속 거부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권 상임고문이 이튿날인 13일 새벽, 분당경찰서로 찾아와 신원을 보증한 뒤 아들을 데리고 가 버린 것. 음주 운전이 의심돼 이를 빌미로 현행범으로 체포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단순한 매뉴얼인 증거물 확보 차원의 채혈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새벽, 분당경찰서 관계자와 권 상임고문 사이에서 어떤 말이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것만은 자명한 사실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운전한 권씨가 음주측정을 거부해 조사를 하지 못했다. 음주운전 정황이 있기 때문에 추후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다할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권씨의 진술에 의해 과연 얼마나 정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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