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세대별 투표율이 당락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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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세대별 투표율이 당락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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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온라인팀] 18대 대선은 그 어느 대선보다 신구로 양변되는 `세대별 투표' 양상이 가장 뚜렷한 선거로 기록됐다. 

당초 전문가들이 70%를 넘는 투표율이 나올 경우 야권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으나 실제 뚜껑을 열어본 결과, 사정은 정반대였다.

투표율이 75.8%로 지난 대선(62.9%)보다 12%p 이상 높았지만 여야 후보가 박빙 양상을 보였던데다가 젊은 층보다 50대 이상이 투표 참가에 강한 결집력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40~50대의 유권자들이 2030으로 통하는 젊은 세대들보다 선거장에 더 많이 나왔다는 얘기다.

실제 투표 결과 2030세대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50대 이상에선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자가 문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19일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도 연령대별 지지율 갈림 현상은 그대로 나타났다.

20대에서 문 후보 지지율은 65.8%, 박 당선자 지지율은 33.7%였고, 30대에서도 문 후보 지지율은 66.5%, 박 당선자는 33.1%를 기록했다. 40대에선 문 후보의 지지율이 55.6%, 박 당선자는 44.1%로 비교적 팽팽했다. 

반면 50대 이상 유권자층에선 박 당선자의 지지율 강세가 두드러졌다. 50대에서 박 당선자 지지율이 62.5%, 문 후보 지지율은 37.4%였고, 60대 이상 유권자층에선 박 당선자 지지율이 72.3%, 문 후보 지지율은 27.5%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예상을 뛰어넘어 75.8%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은 이번 선거가 보수대 진보의 양자대결로 나뉜 것이며 2030세대보다는 5060세대가 강하게 결집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투표참여가 높은 50대 이상의 유권자가 과거보다 대거 증가한 것도 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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