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탱크로리 폭발…이번주 4번째 '구미=재앙도시'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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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탱크로리 폭발…이번주 4번째 '구미=재앙도시'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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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온라인팀] 구미 탱크로리 폭발…'구미=재앙도시' 오명

구미 탱크로리 폭발, 불산 누출 사고 구미는 재앙도시?

재앙도시의 오명을 받고 있던 경북 구미에서 7일, 탱크로리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21분께 경북 구미시 오태동 한국광유의 벙커B유 옥외 유류저장소에서 폭발사고가 난 것.

이날 폭발사고는 출하를 위해 벙커B유를 탱크로리에 옮겨 실은 후 탱크로리가 현장을 빠져 나간 뒤 옥외 유류저장소 상부에서 일어났다.

20만ℓ 저장 규모의 저장소 상부에 있던 뚜껑이 날아간 뒤 안에 남아 있던 벙커B유 4000ℓ에 불이 붙었으며 구미소방서 등 소방차 20여 대가 현장에 출동해 분말가루를 뿌리는 등 진화 작업을 벌여 오전 8시51분께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소방당국 등은 현재 900여 만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목격자 및 한국광유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벙커B유의 특성상 불이 붙더라도 기름이 급격히 줄어들지 않아 남아 있던 기름에 대한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 저장소에 남아 있던 기름이 유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로 구미는 불과 일주일새 이 지역에서 각종 폭발 및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3건이나 발생하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지난해 9월 역대 최악의 재난사고로 꼽히는 (주)휴브글로벌 불산 누출사고까지 포함하면 반년 동안 벌써 4건이다. 1.5개월에 한 번 꼴로 터진 셈이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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