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알뜰 메뉴개발이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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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알뜰 메뉴개발이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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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 고객 사로잡을 방법은?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10년 기준 전체의 23.9%를 차지, 오는 2035년에는 1인 가구가 34.3%에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싱글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위한 각종 1인용 전자제품, 가구집기, 주거공간 등이 쏟아지는 한편, 창업시장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아이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싱글족 겨냥한 피맥 전문점, 스몰비어 창업 늘어

고물가시대에 점심 한 끼도 부담스러워지면서 지출을 줄이고자 하는 싱글족에게 적당히 배부르면서 영양 면에서 손색이 없는 도시락은 단연 인기 최고다.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www.hsd.co.kr)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와 실속 있는 가격대로 싱글족들을 공략하고 있다. 평균 메뉴 가격은 3천원대이지만 1천원대의 간편 도시락 메뉴와 5천원 이상의 정식 도시락 메뉴로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

‘모듬튀김’과 ‘칠리 탕수육’ 2종, 새우 1개, 치킨 2조각, 고로케 2개, 군만두 2개 등으로 구성된 ‘모듬튀김’은 1인 고객이 먹기에 제격이다. 칠리 탕수육은 기존 메뉴인 칠리 탕수육을 혼자 즐기기에 알맞은 150g으로 리패키지한 메뉴. 가격은 두 메뉴 모두 3000원이다.
한솥도시락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합리적인 소비패턴이 정착됨에 따라 알뜰한 가격에 알찬 메뉴로 구성한 간식메뉴를 선보이게 됐다”며 “간식메뉴와 함께 고객 리서치를 통해 신메뉴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도시락’은 테이크아웃과 배달 서비스로 끼니를 손수 챙겨먹기 어려운 싱글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흑미밥과 일곱 가지 종류의 한식반찬, 과일, 그리고 위생용 미니 생수까지 제공, 한 끼의 메뉴를 배달해준다.
피자 한 조각과 맥주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피맥메뉴도 인기다. 싱글족들이 가벼운 음주문화를 즐기려는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젊은층이 선호하는 음식이면서 맥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인 피자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있는 이탈리안 피자전문점 ‘이트피자(Eat Pizza)’(www.eat-delicafe.co.kr)는 다양한 종류의 담백한 이탈리안 피자를 1인분 크기로 작게 만들어 판매한다. ‘애플 고르곤졸라 피자’, ‘스파이시 소시지 피자’ 등이다.
고르곤졸라 치즈와 꿀에 절인 사과와 호두를 토핑한 애플 고르곤졸라 피자는 여성들이 좋아해 점심 메뉴로 잘 팔린다.
매운 고추로 볶아낸 소시지를 얹어서 나오는 스파이시 소시지 피자는 저녁 때 맥주 안주로 인기 만점이다. 도우 표면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맥주 두 잔과 피자 안주로 구성되는 피맥세트는 9900원으로 가볍게 맥주 한 잔과 피자를 즐기고 싶은 직장인, 대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피자 단품가격도 5000~8000원으로 부담 없어 점심시간에 피자를 찾는 직장인도 많다.
고객이 직접 메뉴를 가져다먹는 셀프서비스로 운영되며 단품 메뉴에 500원을 추가하면 음료 한 잔을 서비스 받을 수 있고, 2000원을 추가해 세트메뉴를 선택하면 포테이토 후라이드와 음료 무한리필 서비스가 제공된다. 피맥은 식사대용식으로도 인기가 있어 점심 매출도 높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간단하게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스몰비어가 뜨고 있다. 혼자서도 주중에 간단하게 한잔할 수 있는 아담한 점포에, 깔끔하고 감각적이어서 젊은층 요구에 맞는 것이다.
이태원 ‘스마초비어’는 멕시칸 안주와 스쿠너칵테일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스몰비어다. 멕시칸 안주는 감자튀김을 기반으로 그 위에 야채나 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얹어 변화를 주고 다시 멕시칸풍의 소스를 뿌린다. 술을 많이 먹지 않는 여성 고객을 겨냥해서 약간 비싸지만 달콤하고 맛있는 다양한 칵테일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스쿠너칵테일은 와인잔 같이 생긴 커다란 유리잔에 데킬라를 기본으로 망고, 딸기, 민트 등 천연 재료를 섞고 다시 거기에 음료나 맥주병을 거꾸로 꽂아 먹는 칵테일이다. 이 스쿠너칵테일의 가격은 1만원대. 술의 양보다 분위기와 단 맛을 좋아하는 여성들에게 인기다.
1인 가구 증가는 라이프스타일 변화, 불경기와 맞물려 이들을 겨냥한 업종, 메뉴 출시 등으로 창업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나홀로족을 잡기 위해서는 그들의 취향을 잘 파악해 철저한 타깃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들의 취향에 맞는 1인용 소포장 제품과 메뉴를 개발하거나, 그들의 활동 시간대에 맞게 영업시간을 조정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싱글족 취향 파악해야

특히 젊은 싱글족들은 실용적이고 감성적인 성향이 강한 만큼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등에서 감성적인 매력을 높이는데도 주력해야 한다. 또 이들은 새로운 것에 관심이 높고, 이에 대한 수용도 빠른 편이므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인색해서는 안 된다.
한편, 도시락 전문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테이크아웃 판매를 통해 작은 평수에서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최근 가격영역이 중고가대로 넓어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도시락 전문점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중고가 도시락전문점은 상권의 소비 수준을 잘 파악하고 들어가야 한다. 도시락 시장이 성장해도 도시락의 매력은 저렴함에 있기 때문이다.
스몰비어는 경험과 자본이 부족한 초보 창업자들에게 현실감이 높은 아이템이지만, 스몰비어의 약점과 한계성 역시 존재한다.
가장 큰 약점은 역시 수익성이다. 단조로운 메뉴 구성과 낮은 객단가의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여러 가지 술과 음료를 이용해 제조,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칵테일 같은 메뉴 개발이 좋은 예다.

www.changup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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