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없는 어린이집, 몰래 들어가 교사 가방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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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없는 어린이집, 몰래 들어가 교사 가방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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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9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대낮에 어린이집과 학원 등에 들어가 교사들의 가방을 뒤져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강모(4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쯤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서울 광진구의 한 어린이집에 들어가 사무실에 놓인 교사들의 가방을 뒤져 신용카드 4개와 현금 5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달 16일부터 같은달 30일까지 서울과 경기도 일대의 어린이집과 학원 등을 돌아다니며 10회에 걸쳐 11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인근 금은방에서 금팔찌 등 귀금속을 사고 이를 다시 다른 금은방에 되팔아 500만원의 현금을 챙기기도 했다.

절도 등 전과 21범인 강씨는 최근 교도소를 나온 뒤 일용직을 전전하다 실직하자 생활비 마련을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

그러다 최근 언론을 통해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어린이집과 학원 등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교사들이 주로 낮 시간에 어린이집 등의 출입문을 열어 놓은 채로 가방을 사무실에 두고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점도 악용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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