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위조 논란 빠진 박원순의 대반격...논란 더욱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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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위조 논란 빠진 박원순의 대반격...논란 더욱 가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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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후보측 학력 입증 자료 반격 VS 한나라 조목조목 반박, 진실게임으로 확전

한나라당이 연일 학력 위조 논란을 내세우며 맹공을 퍼붓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측이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다.


그러나 박 후보측이 내놓은 자료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을 하면서 학력 위조 논란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확전되고 있다.


먼저 박원순 후보 선대위 우상호 공동대변인은 17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논란이 일고 있는 박 후보의 학력 관련 자료들을 제시했다.


우 대변인은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나경원 후보는 즉각 박원순 후보에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나라당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그동안 이 문제와 관련해 한나라당 대변인과 강용석 의원, 심지어 한나라당 대표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박원순 후보를 학력 위조범으로 몰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증명 자료가 한나라당이 얼마나 이번 선거에서 사실 확인 없이 네거티브 선거전을 진행했는지 입증한다"고 비판했다.

 

우 대변인이 이날 공개한 자료는 하버드 대학 로스쿨 비지팅 스칼라(visiting sochlar·객원연구원) 휴먼 라이츠 프로그램 명단과 스탠포드 대학의 비지팅 프로페서(visiting professor·객원교수) 자료, 그리고 런던대학의 디플로마(diploma·졸업장 또는 수료증) 취득 증명서 등이다.


박 후보측의 이러한 공세에 대해 나경원 후보측에서는 “명확히 몇 년, 몇 월, 몇 일부터 유학을 시작해 몇 년, 몇 월, 몇 일까지 수학을 했는지 학교별로 구체적인 날짜를 제시하고, 학교 당국의 공식적인 문서로 이를 증명하라”고 촉구하면서 “과연 이것이 제대로 된 해명인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며 반박했다.


나 후보 선대위 대변인실은 먼저 “하버드 법대 객원연구원 경력과 관련해서는 이미 이 모 변호사가 공개한 초청장을 재탕했는데, 초청장은 공식적인 증명 자료라고 볼 수 없다”며 지적한 뒤 “하버드 법대의 공식적인 기록을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우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하버드 대학 로스쿨 비지팅 스칼라 휴먼라이츠 명단에 선명하게 박원순 이렇게 쓰여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는데, 영어를 제대로 배우신 분이라면 초청자 명단 상단에 명확히 비지팅 펠로우즈(fellows)라고 적힌 것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스탠포드대 비지팅 프로페서’ 허위 기재 논란과 관련해서도 “스탠포드 대학측의 답신이라며 공개한 이메일 어디에도 ‘프로페서’라는 글자는 보이지 않는다”며 “보통 비지팅 스칼라도 학교에서 강의를 하지만 공식적으로 기재할 때 프로페서와 스칼라는 엄연히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한 “스탠포드대 홈페이지에 기록된 박 후보의 경력은 ‘비지팅 스칼라’로 돼 있다”고 맞받아쳤다.


박 후보측이 런던 정경대(LSE) ‘디플로마 취득증명서’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디플로마 과정 ‘수료’를 증명하는 것인지, ‘취득’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명확치 않다”며 “박 후보 공식홈페이지에는 아직도 ‘디플로마 과정 수학’이라 적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 후보측은 “런던 정경대(LSE) 디플로마 취득증명서라고 밝힌 문서에 따르면 일자가 92년 12월 1일로 나와 있는데, 이 문서에 적힌 날짜대로라면 박 후보가 하버드대에 있었다는 92년 가을부터 93년 초여름 (이 모 변호사 CBS 10월 14일 인터뷰)과 기간이 겹친다”며 “박 후보는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유학하는 ‘유학종결자’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박 후보측이 해명을 하면 할수록 궁금증이 더욱 커진다”며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고자 하는 ‘눈 가리고 아웅식’ 해명은 서울시민을 우롱하는 후안무치한 행태일 뿐”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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