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신작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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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신작 <천일의 약속> 제작발표회

일요시사 0 2454 0 0
<불꽃> <내 남자의 여자> <인생은 아름다워>. 국내 안방극장에는 그간 드라마 역사를 새롭게 써 온 콤비가 있다 바로 ‘힘있는 작가’ 김수현과 ‘감성적인 PD’ 정을영이다. 지난 20여 년간 수많은 작품을 함께 해 온 두 사람이 2011년 가을, 애잔한 감성으로 시청자의 가슴을 적실 태세다. 김수현과 정을영의 콤비플레이만큼이나 관심이 쏠린 것은 주연배우 수애와 김래원이다. 드라마보다는 영화에서 호평을 받아온 두 배우가 <천일의 약속>을 통해 브라운관에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명품콤비’ 김수현·정을영, 그들만의 성공비법 공개
수애·김래원, 애잔한 정통 멜로로 안방극장 자리 매김

안방극장의 명콤비가 돌아왔다. 김수현 작가가 집필을 맡고, 정을영 PD가 연출을 맡은 SBS 새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이 지난 10월11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정을영 PD를 필두로 배우 김래원, 수애, 이상우, 정유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천일의 약속>은 김수현 작가의 신작이라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김 작가는 1968년 라디오 드라마 <저 눈밭에 사슴이>로 데뷔한 이후 최근까지 <내 남자의 여자>(2007), <엄마가 뿔났다>(2008), <인생은 아름다워>(2010) 등 꾸준히 작품을 내놓으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김 작가의 드라마는 인간사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특유의 스토리텔링으로 큰 인기를 끌며 ‘김수현은 뭔가 다르다’라는 믿음을 시청자의 뇌리에 심었다. 덕분에 시청률 면에서도 강세를 보여 ‘흥행 보증수표’ 반열에 자리를 틀었다.

돌아온 두 명장

김수현 작가는 대부분의 작품을 고정멤버와 함께 했다. 이른바 ‘김수현 사단’은 출연진 뿐만 아니라 연출을 총지위하는 PD부터 카메라 감독, 제작사까지 하나의 팀으로 묶여 움직이기로 유명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김수현 작가는 탄탄한 대본은 기본이고 자신의 색깔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정예 멤버와 언제나 함께 한다”며 “십수년간 손발을 맞춘 이들이 함께하니 작품의 성공은 예정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정 PD는 김 작가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작품을 성공으로 이끄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천일의 약속>은 또 한 번 의기투합한 정 PD와 김 작가가 세 번째로 내놓은 미니시리즈다. SBS 드라마국 김형석 PD는 이들 콤비를 향해 무한한 신뢰를 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천일의 약속>은 고급스러운 멜로 드라마”라면서 “시청자의 닫힌 마음을 열어 줄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김 작가 드라마의 출연진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김수현 사단의 기존 멤버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새 얼굴이다. <천일의 약속>의 주연을 맡은 김래원과 수애는 두 사람 모두 후자에 속한다. 여기에 잠재력이 기대되는 젊은 피 정유미와 김 작가의 전작인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색깔있는 연기를 펼친 이상우가 주연 못지않은 비중을 차지하며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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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작가는 촬영에 앞서 5부에 달하는 대본을 완성, 배우가 작품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여유를 충분히 주기로 유명하다. 드라마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쪽대본은 김 작가에게는 딴 나라 이야기다. 단, 캐릭터에 대한 별도의 설명이 없다. 때문에 배우는 고민을 거듭해 대본을 분석하고 스스로 캐릭터를 구축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이와 관련 정 PD는 “김래원과 수애는 이번 작품이 김 작가와 첫 만남이지만, 아주 잘해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래원과 수애는 온전히 김수현 작가에 대한 믿음만으로 이 작품을 택했다. 특히 김래원은 군복무 후 복귀작이니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전역하자마자 다른 작품을 모두 제쳐놓고 <천일의 약속>에 합류했다. 그는 “실은 다른 작품의 출연 제의를 받고 고민 중이었을 때 <천일의 약속> 대본을 받았다”면서 “말할 수 없이 훌륭한 대본이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내가 잘해낼 수 있을까라는 부담이 있어서 출연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민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애잔한 감성

스크린에서 ‘눈물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수애는 이번 작품에서 역시 애잔한 사랑을 그린다. 정통 멜로 연기는 처음이 아니지만, 수애가 맡은 서연은 자유분방한 캐릭터이니만큼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녀는 “이 드라마를 꼭 잘 해내고 싶다. 어느 때보다 몰입하고 있다”면서 “모든 답이 대본 안에 있어서 가장 큰 힘이 된다. 연기하며 어려운 부분들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김해숙 선배가 많이 도와 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사랑하면서도 영원히 함께할 수는 없는 두 남녀의 순애보를 그린 <천일의 약속>은 오는 10월17일 첫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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