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 맘에 들면 빌려줄게~ 네 여자랑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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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 맘에 들면 빌려줄게~ 네 여자랑 바꾸자!

일요시사 0 9710 0 0

최근 일부 남성들의 성행위와 관련된 각종 행태들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자기 혼자만 섹스파트너를 갖는 것이 아니라 이를 주변 사람들이나 혹은 인터넷을 통해 만난 사람들에게 ‘분양’ 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때로는 조건이 맞는 사람끼리 교환도 가능하다. 특히 이들은 이 과정에서 상대 여성이 자신과 진짜 섹스 파트너 관계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른바 섹스 장면을 촬영한 ‘인증샷’까지 올리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러한 행위를 하는 남성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프리섹스’의 일종이며 금전적인 이득이 전혀 없기 때문에 불법적인 행위가 아니고, 상대 여성에게 어떠한 강압도 없기 때문에 법에 저촉될 요인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법적인 판단은 어떨지 몰라도 도덕적인 측면에서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일부 극단적인 남성들이 보여주고 있는 섹스파트너 공유와 분양, 교환 실태를 집중 취재했다.

섹스파트너 공유 문화 인터넷 통해 급속도로 번져
분양·공유·교환도 공공연히 이루어져 문제 심각


최근 몇 년 사이 인터넷을 통해 가장 활성화되고 있는 극단적인 성행태 중의 하나는 다름 아닌 섹스파트너를 교환, 공유, 분양하는 것이다. 이런 행태는 여성을 극단적으로 비하하거나 사물화하고 있고 자신의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여성을 마치 ‘물건’ 대하듯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잉여 섹스 파트너’의
물물교환? “말세야 말세”

섹스파트너의 교환, 공유, 분양 현상은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전까지는 거의 없었던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길을 가는 낯선 사람들에게 갑자기 제안을 하기도 힘들고, 설사 가까운 지인이라고 하더라도 그의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들어보지 않은 이상 이러한 행위들은 상상도 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의 발달과 그로 인한 커뮤니티의 활성화로 인해 이제 이러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너무나 쉬워졌다.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이러한 행태들을 손쉽게 해주는 물리적인 토대를 제공해줬다고 할 만하다.

문제는 인터넷의 역할이 단순히 물리적인 토대만 제공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일단 남성들에게 풍부한 섹스 파트너가 없다면 이러한 일 자체가 불가능한 만큼, 인터넷은 남성들에게 수많은 섹스파트너와의 연결을 가능케 함으로써 실질적인 토양을 제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인터넷을 통해 많은 섹스 파트너를 확보하게 된 남성들은 이제 이렇게 ‘잉여된 섹스 파트너’를 ‘물물교환’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금전적인 것이 개입이 되면 이는 그 ‘순수성(?)’을 잃어버리게 되고 그러한 행위를 하는 남성들은 곧바로 ‘포주’가 되어 버린다. 따라서 이러한 행위를 즐기는 남성들은 금전적인 개입을 완전히 차단한 채 자신들만의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섹스 파트너의 분양과 교환을 해봤다는 한 네티즌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실 섹스 파트너라는 것은 마치 새로운 물건을 구매했을 때와 비슷한 감정의 흐름을 만들어 낸다. 예를 들어 정말로 갖고 싶은 핸드폰이 있다면 처음 그것을 구매한 몇 주 간은 매일 매일 만져보고 새로운 기능들을 익히기에 바쁘다. 또한 그러한 기능들을 서서히 익혀간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흥분되고 재미있는 시간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시간이 점점 흐르고 물건에 대해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이제 더 이상 그것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된다. 그러다가 흠집라도 한 두개 나게 되면 그저 그런 물건처럼 돼버리고 어느덧 세월이 흐른 후에는 ‘또 다른 핸드폰’을 가지고 싶어지는 게 사실이다.

섹스 파트너 분양 위해 다음 사람에게 ‘사용기’ 제공
커플간 교환 섹스 벌이고 ‘인증샷’ 찍어 인터넷 올려


섹스 파트너도 꼭 비슷한 과정을 거치게 마련이다. 이제 그때부터 분양과 교환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취하고 싶어지게 된다.”
결국에 교환의 당사자들은 거의 비슷한 심리적인 상태에서 서로의 섹스 파트너를 교환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과거에는 섹스 파트너에 대한 ‘무상 제공’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섹스파트너가 없는 불쌍한 남자들’을 위한 일종의 배려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무상제공을 바라는 남성들이 너무도 많아지자 이들 ‘가진 자’들은 섹스 파트너를 공짜로 주는 것에 대해 ‘괘씸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날로 먹으려 한다’는 이유이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들만의 폐쇄적인 커뮤니티 안에서 자신들끼리만 의견을 교환하며 ‘정당한 교환’을 원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섹스 파트너의 분양은 단순한 ‘교환’을 넘어서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고 말하는 네티즌도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사용기’를 들을 수 있다는 이야기. 대부분 이러한 행위를 하는 남성들은 자신이 이제까지 섹스 파트너 관계를 맺어왔던 여성과의 섹스 행위에 대한 자세한 묘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녀가 어떤 체위를 좋아하고 신음소리는 어떤 방식으로 내는지, 그리고 어떨 때 섹스에 적극적으로 임하는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다음 사용자’를 위해서 이러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새롭게 ‘양도양수’ 받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사용기를 머리에 담은 채 실제 자신이 상대 여성을 경험하면서 예전에 들었던 그 사용기를 검증하는 재미를 느낀다는 사실이다. 한 네티즌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솔직히 사람만큼 재미있는 대상도 없지 않는가. 그것도 섹스로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에 대한 반응을 체크하고 새로운 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무척 재미있는 게임처럼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전혀 모르는 여성을 한꺼풀씩 벗겨가며 그 실체를 파악해나가는 것도 재미있지만 반대로 완전히 다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하나하나 확인해가고 자기 주도적으로 다른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도 꽤 흥미로운 일임에는 틀림없다.”

때로 이들은 ‘일시적 교환’이라는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이는 마치 부부를 바꾸는 ‘스와핑’을 상당히 닮아있다. 자신만이 소유하고 있는 특정 여성을 상대 남성의 여성과 바꿈으로써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또한 그렇게 교환 기간이 끝난 뒤에 다시 그녀를 받아들였을 때 예전에는 없었던 ‘신선한 느낌’도 남성들을 즐겁게 한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에서 또 하나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이 소위 ‘인증샷’이라는 것을 인터넷에 올리게 되고 그것이 여성에 대한 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남성들은 교환이나 분양의 대상이 되는 여성이 실제 자신의 섹스 파트너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여성과의 섹스 장면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몰래 촬영하곤 한다.

도덕적으로 문제 있어
비난받아 마땅한 행동

하지만 이때 얼굴이 나오지 않으면 제대로 된 ‘인증샷’으로 인정되기 힘들다. 몸매야 얼마든지 비슷한 여성이 있을 수 있으니 결국 ‘진본’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얼굴이 직접적으로 나오는 인증샷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명백한 사생활 침해로 불법적인 요소가 다분하다. 본인이 원치 않는 사진이 촬영된 것은 물론이고 이것이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문제되는 것은 이러한 행태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에 대한 도덕적 판단을 전혀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 네티즌의 주장을 들어보자.
“사실 섹스 행위라는 것은 분명 남녀의 합의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이고 그것은 곧 상대 여성의 동의가 있다는 이야기다.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누구와 섹스를 하든 무슨 상관이겠는가. 민주주의에서는 그러한 권리가 충분히 인정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취향을 같이 하는 남성들끼리 서로가 합의를 한 여성을 교환하거나 분양, 임대한다고 해서 나쁠 것은 전혀 없다고 본다. 오히려 여성들에게도 새로운 섹스에 대한 권리를 주고 다양한 남성을 만나볼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다고 본다.”

물론 그들의 주장에 전혀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분명 ‘인증샷’을 제외하고는 법적으로 저촉이 되는 부분은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잡한 성생활은 분명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고, 또한 이런 것이 통용되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보다 더 자극적인 행위들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 결국 이는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해치는 데에까지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궁극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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