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에서 현대차가 굴욕 보인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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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모터쇼에서 현대차가 굴욕 보인이유?

일요시사 0 4464 0 0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0 파리모터쇼가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열렸다.

 

전시회에 모인 주요 자동차그룹이 내놓은 핵심 테마는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차’였다. 특히 무공해와 배기가스 제로를 구현할 수 있는 전기차야말로 자동차그룹의 핵심 키워드가 됐다.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래 자동차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이나 그린카에 대한 해답을 어디에서 찾을까 이었다. 전기자동차(이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클린 디젤이 각축전을 벌이면서 답을 찾고 있었다.

 

이 해답을 놓고 주요자동차그룹들은 전기차쪽에 무게가 실린 모양새다. 이를 반영 하듯 세계 10대 자동차그룹들은 앞 다투어 양산형 전기차를 비롯해 전기스포츠카를 내놓았다.

전기자동차가 주목 받는 이유는?

 

우선 전기차는 말 그대로 전기를 동력으로 삼는 자동차다. 배기가스가 없고 소음도 크지 않다. 사실 역사로 보면 전기차는 1873년 가솔린 보다 먼저 탄생했다. 하지만 무거운 배터리 중량과 충전 시간으로 가솔린과의 효율성 전쟁에서 패한 것. 이런 전기차가 이제 다시 도시를 달릴 태세다.

 

또 다른 이유는 전기차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환경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배출량 감소에 지대한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도 지난해부터 에너지 자원 소비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녹색 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한 상태다. 이런 분위기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범인 자동차에 대한 친환경적 변화는 당연한 일이다.

 

이런 요구 때문에 전 세계 각국은 전기차에 대한 각종 보조금과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버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취임 5년 안에 전기 자동차 100만대를 보급하겠다"며 24억 달러에 이르는 전기 자동차 보조금 지원을 약속했다. 중국도 전기 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최대 6만 위안으로 결정했으며, 프랑스도 지자체와 우편공사 등이 내년 말까지 전기 자동차 5만 대를 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각국의 주요 자동차그룹들은 새로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를 내놓으면 이른바 ‘전기차 전쟁’에 들어간 상태다.

 

고성능 전기스포츠카 대세‥‘현대차 이렇다 할 작품 없어’

 

이번 열린 2010 파리모터쇼에 이러한 기대에 저버리지 않고 전기차를 메인 부스에 내세우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아울러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공해물질 배출량이 전혀 없는 ‘제로 에미션 비클’임을 강조하며 ‘0g/km’를 차체에 표기한 차들도 눈길을 끌었다. 동시에 연료전지차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져 전기차가 차세대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프랑스 업체들은 르노의 드지르(DeZir), 푸조 EX1, 시트로엥 서볼트(SURVOLT) 등 전기 스포츠카를 콘셉트카로 제작해 무대 전면에 배치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했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해 아우디가 전기 스포츠카 e-트론을 내놓고 BMW가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비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콘셉트카’를 개발하면서 시작돼 새롭게 예고된 ‘전기스포츠카 시대’의 개막을 열었다.

 

아우디도 e-트론의 컨버터블 타입인 e-트론 스파이더를 공개하면서 이 차가 R8의 하위 모델인 R4라는 이름으로 양산될 가능성을 보였다.

 

이런 트랜드에도 불구하고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눈에 띄는 출시작이 없었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는 주요자동차그룹들이 매끈하고 고성능의 전기스포츠카와 하이브리드카를 내놓았다. 현대차가 지난달 전기차 블루온을 내세우며 청와대와 비롯해 국내 시장에 공개했지만, 정작 파리모터쇼에는 보이질 않았다.

 

다만 기아차의 전기 콘셉트카 팝(POP)을 내세웠을 뿐 눈길을 끌지 못했다는 것. 또한 스터디 모델 정도여서 러닝 프로토타입(실제로 주행 가능한 수준)으로 제작된 타 업체들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파리모터쇼 컨셉 달라’ VS ‘전기차 기술력 떨어지는 것 아니냐’

 

현대차는 이른바 껍데기만 세계 10대 자동차 그룹이었다는 것이다. 주요 경쟁사들은 고성능스포츠전기카를 내놓으며 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데 정작 현대차는 국내시장용 블루온만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관계자는 “이번 파리모터쇼는 하이브리드카 중심으로 컨셉을 세워서 내놓았기 때문에 ‘블루온’ 등의 주력전기차를 내놓지 않았다”면서 “이미 앞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블루온 등 컨셉트 전기차를 내놓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지적해온 현대차가 ‘전기차를 버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현대차는 계속적으로 전기차를 계발 할 것”이라면서 “이번 파리모터쇼에는 기아차의 팝이 주요 컨셉이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세계 10대 엔진상을 받은 4.6 타우엔진이 10만대 정도밖에 팔리지 않았다’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대형엔진을 탑재한 에쿠스 등의 차량이 수출되지 않았다”며 “올해나 내년부터 미국시장에서 에쿠스가 팔리게 되면 더 낳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타우엔진의 기술력은 이미 입증 받았다”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이러한 현대차의 입장에 대해 자동차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번 파리모터쇼는 자동차업계의 세계적 트랜드를 내세운 장이었다”며 “이미 주요자동차그룹들은 하이브리드를 뛰어넘어 고성능 전기차를 내놓았지만 현대차는 그렇지 못했다. 아직까지는 그 기술력이 미비하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 2010파리 모터쇼 주목 받은 전기스포츠카

 

푸조 EX1
▲푸조 EX1

 

 

 

재규어 C-X75
▲재규어 C-X75

 

 

시트로엥 서볼트(SURVOLT)
▲시트로엥 서볼트(SURVO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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